강기정 시장 서울 활동…각 정당에 대선 공약 적극 제안
[광주=뉴시스] 강기정 광주시장 "국가인공지능(AI)컴퓨팅 센터 유치" 기자회견. (사진=광주시청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광주시가 대통령 선거기간에 '인공지능(AI) 중심도시 구축', '광주~대구 달빛철도 사업 조속 추진' 등의 지역 현안을 정부추가경정예산안과 대선공약 등에 반영하기 위해 '수요일 여의도 집무실'을 운영한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14일 오전 광주시청 기자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탄핵의 시간이 끝나고 두 달간의 '대선 레이스'가 시작됐다"며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여의도 집무실은 광주시의 인공지능(AI) 도시 건설,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청 설립, 5·18정신 헌법전문 수록 등의 대선공약이 반영되도록 각 당에 건의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강 시장이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에 여의도 집무실을 찾아 지역 현안에 대해 설명한다. 이번 주 16일과 17일에는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 등 5개 정당 원내대표를 만나 'AI 도시 구축'과 '초거대컴퓨팅AI센터 설치' 등을 요구한다.
또 세월호 참사 11주기를 맞아 안산추모식에 참석할 계획이다.
다음주 23일에는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이후 멈춰 있는 광주~대구 달빛철도 구축과 관련해 기재부 등을 방문해 예산 확보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광주시는 최근 대선공약으로 제시한 '미래모빌리티 신도시', '분산에너지 허브',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청 설립', '교통인프라 구축' 등 15대 과제, 40개 사업, 81조원 규모의 광주 발전 공약을 여의도 집무실을 통해 건의할 계획이다.
아울러 광주시는 12·3비상계엄을 막은 정신이 5·18민주화운동이었음을 강조하며 대선에 출마한 후보들에게 5·18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는 사명을 완수할 수 있도록 요청한다.
강 시장은 "대선 기간에 지자체장은 본인 선거보다 더 열심히 뛰어야 한다"며 "어떤 정책이 대통령의 공약에 반영되느냐에 따라 지자체의 5년, 10년의 미래가 결정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대중 정부의 광산업, 노무현 정부의 아시아문화중심도시, 문재인 정부의 인공지능이 그랬다"며 "이번 주 16일 수요일부터 '여의도 집무실'을 운영해 각 정당과 대선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등에 광주 현안이 담긴 공약을 전달하고 반영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이재명 후보가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K-AI의 비전'을 밝히고 데이터 집적, AI-산업융합, 인재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첫 일정으로 퓨리오사 방문을 선택했다"며 "퓨리오사는 메타의 1조2000억원 인수제안을 거절하고 K-엔비디아에 도전하는 기업이며 지난 3일 광주와 투자협약을 맺은 기업"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의 행보는 'AI 중심도시, 광주'가 대한민국의 성장판을 열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일"이라며 "광주가 AI 중심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실증을 위한 670억 추경 예산편성과 고성능 GPU 1만장 확보, 국가AI컴퓨팅센터 광주 유치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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