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정영주가 아버지의 치매를 의심했다.
13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배우 정영주가 아버지와 함께 건강검진을 받으러 간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정영주는 아버지의 건강을 걱정했다. 특히 그는 "요즘 기억을 잘 못하신다. 조금 전에 약을 드신 것도 잊으실 때가 많다.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서 거동하는 것도 불편하시다"라고 아버지의 건강에 큰 문제가 없는지 궁금해했다.
이에 그의 아버지는 정밀 검사를 시작했고, 이 시각 정영주도 검진을 받았다.
정영주는 자궁 적출 수술 이후 갱년기 약을 복용 중이라며 자신의 건강에도 문제가 없는지 물었다. 그는 "월경 리듬도 깨지고 갑자기 폭주하고 그러는 게 반복됐다. 자궁 선근증 증세로 자궁 적출을 하게 됐고 그 후 갱년기 증세로 약을 복용하고 있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에 의사는 평균 보다 조금 빠른 폐경에 따른 문제가 있지 않은지 검사를 진행하자고 했다.
검진이 모두 끝나고 결과가 공개됐다. 의사는 정영주에 대해 "폐경에 따른 골다공증이 걱정됐는데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뼈가 너무 건강하다. 100점이다"라고 칭찬했다.
그리고 그의 아버지도 뼈 건강은 100점이라며 뼈수저 부녀에게 축하 인사를 건넸다.
하지만 아버지의 경우 높은 혈당과 콩팥 기능 저해로 인한 당뇨를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리고 두 사람이 가장 걱정하던 아버지의 치매 검사 결과가 공개됐다. 의사는 "주의 집중력과 언어 기능은 높은 점수다. 그런데 떨어진 부분이 있다. 실행 능력, 기억력, 시공간 능력이 떨어지는데 그중 기억력이 눈에 띄게 떨어졌다. 100점 만점에 4점이다"라며 걱정을 드러냈다.
이어 의사는 "해마 위축이 의심되는데 너무 심해지면 구멍이 뚫린다. 아직 그 단계는 아니지만 위축이 있는 편이니 주의해야 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 정영주의 아버지가 인지장애로 인해 시작되는 치매 초기 단계가 의심된다고 견해를 밝혔다.
그리고 이 상태에서 당뇨와 골혈압에 대한 치료를 하지 않으면 합병증으로 상태가 급격하게 나빠질 수 있다며 조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정영주는 아버지가 우울증 약을 복용 중인데 함께 먹어도 될지 물었다. 그러자 의사는 "우울증은 관리를 해주셔야 한다"라며 함께 약을 복용해도 좋다고 했다. 그리고 건강을 위한 금연 유지도 필수라고 강조했다.
또한 일상 활동, 두뇌 활동, 사회 활동을 늘려야 한다며 가족끼리 함께 하는 것을 추천했다. 마지막으로 의사는 "초기 치매는 관리를 하면 앞으로의 예후가 달라질 거다"라며 관리를 하면 나아질 수 있다고 희망적인 이야기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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