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WTT
사진출처=WTT[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포스코인터내셔널 환상의 복식조' 김나영-유한나가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컨텐더 타이위안에서 중국조를 꺾고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김나영-유한나조는 13일(한국시각) 중국 산시성 타이위안에서 열린 대회 여자복식 결승에서 중국의 첸이-쉬이 조를 풀게임 접전 끝에 3대2로 돌려세웠다.
첫 게임을 11-9로 따낸 후 2게임을 4-11로 내줬지만 다시 3게임을 11-5로 잡아냈다. 4게임을 4-11로 내준 후 마지막 5게임을 11-6로 승리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김나영은 전날 임종훈(한국거래소)과 혼합복식 우승에 이어 여자복식에서도 정상에 서며 대회 2관왕과 함께 폭풍성장을 성적으로 입증했다.
첫 호흡을 맞춘 혼합복식에서 우승한 김나영은 '한솥밥 선배' 유한나(22)와 함께한 여자복식에서도 안정감 있는 리시브와 자신감 있는 공격으로 나섰다. 중국 안방에서 중국 듀오에 주눅들지 않고 할 일을 했다. 유한나- 김나영조는 '여자탁구 명가' 포스코인터내셔널 선후배로 자주 호흡을 맞춰왔다. '오른손 에이스' 김나영은 의 입단 직후부터 2021년부터 '왼손 에이스; 유한나와 손발을 맞추며 2021년 실업 춘계회장기, 2022년 전국종별선수권 등에서 줄줄이 우승했고 지난해 종합선수권에선 4강에 올랐다. 국제대회 첫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국제 경쟁력을 입증했다. 유한나는 직전 WTT스타컨텐더 첸나이에선 신유빈(대한항공)과 함께 준우승한 데 이어 이번 대회 김나영과 나란히 WTT 첫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2연속 파이널 무대에 이름을 올렸다. 5월 도하세계탁구선수권을 앞두고 소속팀에도 여자대표팀에도 경쟁과 공존 속에 큰 힘을 불어넣을 성과다.
우승 직후 유한나는 "국제대회 첫 우승을 나영이와 할 수 있어서 기쁘다. 서로 호흡을 잘 맞춰가면서 과정을 만들었는데 좋은 결과까지 따라와서 너무 기쁘다"며 활짝 웃었다. 김나영은 "WTT 대회에서 처음으로 우승하게 되어서 기쁘다. 많은 도움을 주신 전혜경 포스코인터내셔널 감독님과 한지민 코치님께 감사드린다"며 스승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임)종훈이 오빠와 (유)한나 언니와 함께 우승할 수 있어서 더 기쁘다. 다음 대회에선 단식에서도 좋은 모습보여드릴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는 당찬 각오를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