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나영(오른쪽)-유한나 조가 WTT 컨텐더 타이위안 여자복식에서 정상에 올랐다.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김나영-유한나(이상 포스코인터내셔널) 조가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컨텐더 타이위안 2025에서 여자복식 정상에 올랐다.
김나영-유한나 조는 13일 중국 산시성의 타이위안에서 열린 대회 여자복식 결승에서 천이-쉬이(중국) 조를 3-2(11-9 4-11 11-5 4-11 11-6)로 따돌리고 시상대 맨 위에 올랐다.
둘은 올해 WTT 시리즈에서 한국 선수로는 처음 여자복식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한국 탁구는 전날 임종훈(한국거래소)-김나영 조가 혼합복식을 제패한 데 이어 김나영-유한나 조의 여자복식에서 우승해 이번 대회 2개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5년생으로 키 171cm의 큰 키를 활용한 안정적인 경기 운용이 돋보이는 김나영은 대회 2관왕에 올랐다.
게임스코어 3-2가 말해주듯 첫 게임부터 팽팽했다. 약 4년 전부터 손을 맞춰온 김나영과 유한나는 공방 끝에 첫 게임을 11-9로 따냈다.
2게임은 일방적으로 밀렸다. 4-11로 헌납했다. 이후 두 팀은 3, 4게임을 주고받으며 최종 5게임에 돌입했다.
오른손잡이인 김나영의 포핸드 드라이브와 왼손잡이 유한나의 안정적인 리시브를 앞세워 중국을 몰아붙였다. 결국 5게임을 11-6으로 거머쥐며 우승을 확정했다.
김나영과 우승을 합작한 유한나는 최근 '포스트 전지희'로서 가능성을 테스트받고 있다. 지난달 석은미 한국 여자탁구 대표팀 감독으로부터 신유빈(대한항공)의 새 복식 파트너로 낙점받아 활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