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20일 마카오에서 개최
신유빈, 아시안컵·챔피언스 인천 등 대회에서 중국에 막혀한국 여자탁구 대표팀의 신유빈(오른쪽). 2024.2.22/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한국 여자탁구 간판 신유빈(대한항공)이 2025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컵에 출전, 최강 중국을 상대로 설욕에 나선다.
신유빈을 포함한 한국 남녀 탁구대표팀은 14일부터 20일까지 마카오에서 열리는 탁구 월드컵에 출전한다.
여자 대표팀은 신유빈을 필두로 서효원(한국마사회), 이은혜(대한항공), 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이 출격한다. 남자 대표팀은 장우진(세아), 오준성, 조대성(삼성생명), 안재현(한국거래소)이 나선다.
신유빈은 이번 대회서 중국에 설욕을 노린다. 신유빈은 지난달 아시안컵에서 승승장구하다 중국 왕이디에 패했고, WTT 챔피언스 충칭에서는 역시 중국 천싱퉁에 막혔다.
아울러 최근 막을 내린 WTT 챔피언스 인천에서도 왕이디에 패하면서 안방에서 우승하려는 꿈마저 무산됐다.
이번 대회는 세계랭킹 1위인 쑨잉사를 포함해 2위 왕만위, 3위 왕이디, 4위 천싱퉁 등 중국 정예 멤버들이 모두 출동한다.
신유빈으로선 5월 열릴 도하 세계선수권이라는 중요한 대회를 앞두고, 중국에 매번 무너졌던 '만리장성 트라우마'를 씻을 필요가 있다.
WTT 챔피언스 인천에서 왕이디를 상대로 4게임서 압도하는 등 가능성을 확인했던 만큼, 이번 대회선 승리까지 노린다.
남자부 역시 세계랭킹 1위 린스둥, 2위 왕추친, 4위 량징쿤 등 중국 톱 랭커들이 모두 출전한다.
남자부에서는 오준성이 WTT 챔피언스 첸나이 남자 단식에서 우승했지만, 이 대회에선 중국 선수들이 출전하지 않았다. 이번이 중국을 상대로 정면 승부를 펼칠 좋은 기회다.
한편 ITTF 탁구 월드컵은 남녀 각 48명이 3명씩 16개 그룹으로 나눠 예선을 치른 뒤, 각 조 1위가 토너먼트에 올라 우승자를 가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