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으로 징역형을 받은 남편이 두렵다는 사연자가 등장한다. /사진제공=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가정폭력으로 징역형을 받은 남편의 보복이 두렵다는 사연자가 등장한다.
7일 밤 8시30분 방송되는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 311회에는 극심한 의처증 증세로 가정폭력을 일삼던 남편이 출소한 뒤 보복할까 봐 두렵다는 사연자가 등장한다.
사연자는 남편의 가정폭력으로 형사재판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이라고 밝힌다. 사연자는 물고문에 날카로운 도구로 위협과 상해를 겪으며 귀가 찢기는 등 수위 높은 가정폭력을 당했다고.
특히 사연자는 남편이 예상보다 적은 형량인 징역 6년을 선고받아 출소 후 보복이 두렵다며 조언을 구한다.
가정폭력으로 징역형을 받은 남편이 두렵다는 사연자가 등장한다. /사진제공=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사연자에 따르면 남편의 폭행은 결혼 후 2~3년 뒤 벌어졌다. 남편의 지인과 사연자를 폭행하기 시작해 2020년에는 아이의 학업을 핑계로 아이와 함께 무릎을 꿇게 하고, 커튼 봉이나 파리채 등 손에 잡히는 모든 것을 폭력의 도구로 사용하기까지 했다.
MC 서장훈이 "왜 저항하지 않았느냐"고 묻자 사연자는 "저항도 해보고, 말려도 봤지만, 더 심해지기만 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한다.
여기에 날짜까지 기억하며 강도가 더욱 심해진 남편의 폭력을 말하는 사연자에 이수근은 "날짜까지 기억을 다 하네"라며 안쓰러움을 드러낸다.
가정폭력으로 징역형을 받은 남편이 두렵다는 사연자가 등장한다. /사진제공=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남편의 폭력은 사연자가 외도한다는 착각에서 시작됐다고. 서장훈과 이수근은 "망상인데...", "제정신이 아니네"라며 걱정한다.
사연자는 물고문과 폭력에 기절까지 했지만, 남편은 휴대용 산소호흡기로 의식이 돌아오게 한 뒤 폭력을 다시 이어가는 끔찍한 범행을 저질렀다고 전한다. 그는 병원에 실려 갔을 때 전치 6주의 진단을 받았다. 이수근은 "전치 6주면 대형 교통사고 피해와 같다"며 놀란다.
남편의 폭력은 첫째 아이의 신고로 멈출 수 있었다고 사연자는 설명했다. 남편은 그동안의 폭력으로 생긴 죄목만 7개였고 검사는 징역 12년 형을 구형했지만, 반성문과 눈물로 호소한 점이 반영돼 징역 6년 형의 실형을 선고받게 됐다.
이수근은 "감옥에서 편지 엄청나게 보낼 것"이라며 "절대 흔들리지 말라. 강한 엄마가 되어야 한다"라며 사연자를 응원한다.
서장훈은 "관할 경찰서에 상황을 알리고 선제적으로 방어할 준비를 단단히 하라"며 조언한다.
마아라 기자 aradazz@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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