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AI TV 라인업 61개로 확장… 115인치 네오 QLED 출시
AI 홈, AI 어시스턴트, AI 시청 최적화 등 AI 기능 공개
용석우 삼성전자 사장이 7일 서울 서초구 삼성강남에서 열린 '언박스 & 디스커버 2025' 행사에서 진정한 AI TV 시대를 선언하며 115형 초대형 TV를 소개하고 있다./삼성전자 제공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엄 TV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삼성전자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비중을 계속해서 늘려갈 계획입니다. 올해는 OLED TV의 소형·대형 라인업을 확대했고, 수량도 지난해(140만대)보다 더 확대할 것입니다.”
7일 서울 서초구 삼성 강남에서 열린 ‘언박스&디스커버 2025′ 행사에서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장(사장)은 이렇게 말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2025년형 TV 신제품 라인업과 인공지능(AI) TV의 주요 기능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AI 홈’ ‘AI 어시스턴트’ ‘AI 시청 최적화’ 3가지 핵심 AI 기능을 중심으로 AI TV를 소개했다. 또 OLED TV 라인업을 42형부터 83형까지 구축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AI 홈은 ‘홈 인사이트’ 기능과 ‘홈 모니터링’ 기능을 통해 스마트 홈 경험을 한 단계 높였다. 홈 인사이트 기능은 사용자의 생활 패턴과 기기 사용 이력, 실내 환경 등을 고려해 ‘실내 온도가 높으면 에어컨 켜기’ 등 필요한 행동을 추천한다. 홈 모니터링 기능은 부재 설정 시 이상 움직임이 감지될 경우 실시간 알림을 보내준다. 또, 반려동물 모니터링 기능인 ‘펫 케어’와 아이 울음 감지가 가능한 ‘패밀리 케어’ 기능도 적용된다.
AI 어시스턴트에는 TV 시청을 더욱 편하게 지원하는 기능이 포함됐다. 2025년형 삼성 AI TV는 시청하는 콘텐츠의 자막을 사용자가 원하는 언어로 제공하는 ‘실시간 번역’을 지원한다. ‘클릭 투 서치’로 시청중인 영상과 유사한 콘텐츠를 추천받고, 등장하는 배우, 필모그래피 등 프로그램과 관련된 추가 정보까지 리모컨 클릭 한 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 모델이 삼성 강남에서 진행된 '언박스& 디스커버 2025' 행사에서 115형 초대형 TV를 소개하고 있다./삼성전자 제공
AI 시청 최적화를 통해 TV 화면의 화질도 자동으로 향상시킨다. ‘8K AI 업스케일링 프로’와 ‘4K AI 업스케일링 프로’는 AI로 저해상도 콘텐츠 화질을 개선한다. ‘오토 HDR 리마스터링 Pro’는 AI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SDR 콘텐츠를 장면별로 분석, 실시간 HDR 효과를 적용해 풍부한 명암비를 제공한다. ‘컬러부스터 Pro’는 AI가 각 장면의 색을 분석, 분류하고 색 표현력을 제고한다.
삼성전자는 올해 AI TV 라인업을 기존 네오 QLED와 OLED에서 QLED와 더 프레임까지 확대했다. 작년 9개 시리즈 34개 모델에서 올해 QLED와 더 프레임을 포함해 14개 시리즈 61개 모델로 AI TV 라인업이 늘었다. 특히 OLED는 SF90 시리즈에 42형부터 83형까지 라인업을 구축했다. Neo QLED는 기존 최대 화면 크기였던 98형에서 올해 115형, 100형 제품을 새롭게 추가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는 국내 OLED TV 시장 1위 자리를 차지하곘다는 포부를 밝혔다.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OLED TV 경쟁력이 다른 회사 제품보다 업계 최고 수준이라고 생각하며 한국 시장에서 올해 1등을 할 것”이라며 “올해 풀 라인업이 갖춰졌고 AI 비전과 같은 막강한 기능이 탑재돼 승산이 있다”고 했다.
이날 용 사장은 트럼프의 관세 부과 여파에 따른 대응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TV는 대부분 멕시코 생산기지에서 제조되고 있다. TV와 관련해 삼성전자는 10개의 생산 거점이 있는 만큼 관세에 따라서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모니터링을 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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