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전적 2승1패, 4차전은 5일 개최HL안양이 안진휘와 강민완을 앞세워 레드이글스와 파이널 3차전을 이겼다. (HL안양 제공)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HL안양이 안진휘와 강민완의 득점포를 앞세워 통산 9번째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정상 등극에 다가섰다.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HL안양은 3일 HL안양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4-25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파이널(5전 3승제) 3차전에서 레드이글스 홋카이도(일본)에 5-1로 이겼다.
시리즈 전적 2승 1패가 된 HL안양은 세 시즌 연속 통합 우승(정규리그 1위·플레이오프 우승)에 1승만 남겨뒀다.
파이널 4차전은 5일 오후 4시 HL안양 아이스링크에서 열린다.
이날 주장 안진휘는 결승 골을 포함해 1골 2어시스트로 공격을 이끌었다. 강민완도 2골을 넣었다.
은퇴를 예고한 수문장 맷 달튼은 31세이브로 철벽 방어를 펼쳤다.
파이널 1, 2차전에서 파워플레이(상대 반칙으로 인한 수적 우세) 골을 기록하지 못했던 HL안양은 3차전 초반부터 파워플레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선제골과 추가 골을 만들어냈다.
1피리어드 16분에 한자와 치카라가 공격 지역 오른쪽 측면에서 블루라인 쪽으로 올린 패스를 남희두가 장거리 골로 연결했다.
18분 38초에는 전정우-강윤석-안진휘가 그림 같은 패스 연결로 추가 골을 터트렸다. 공격 지역 왼쪽에서 전정우가 찌른 패스를 골 크리스 왼쪽에서 강윤석이 센터링했고, 안진휘가 가볍게 퍽 방향만 바꿔 두 번째 파워플레이 골에 성공했다.
HL안양은 미타무라 고헤이에게 골을 허용했지만, 이내 강민완의 득점으로 승기를 굳혔다.
강민완은 2피리어드 11분 16초에 안진휘의 샷이 골대에 맞고 나오자 재차 슈팅해 네트를 갈랐다. 3피리어드 3분 3초에는 오츠 유세이와 안진휘의 어시스트로 자신의 두 번째 골을 터트려 쐐기를 박았다.
레드이글스는 3피리어드 14분 18초에 수문장을 빼고 추가 공격수를 투입하는 등 강수를 뒀으나, 오히려 이돈구에게 실점하며 고개를 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