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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김연경이 V리그 챔피언결정전 우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겼습니다.
정상에서 화려한 마무리 '라스트 댄스'를 꿈꾸는 배구 여제의 바람은 이뤄질까요.
신영빈 기자입니다.
【 기자 】
세트 스코어 0대 2로 몰리며 2차전을 내주나 했던 위기의 순간, 흥국생명엔 '배구 여제' 김연경이 있었습니다.
날카로운 공격으로 3세트와 4세트를 따내며 동점을 만들더니,
운명의 5세트 혼자 15점 중 6점을 책임지는 '쇼타임'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이끌었습니다.
시리즈 스코어 2대 0을 만들며 우승 확률 85.7%를 잡은 흥국생명은 적지 대전에서 열리는 3·4차전에서 승부를 결정짓겠단 각오입니다.
▶ 인터뷰 : 김연경 / 흥국생명 (2차전 종료 후)
- "선수들하고 잘 준비해서 3차전에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한국 복귀 후 챔피언결정전에서 3연속 준우승에 그치며 아쉬움을 삼켰던 김연경.
▶ 인터뷰 : 김연경 / 흥국생명 (V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
- "마무리가 우승으로 끝나면서 통합 우승하면 홀가분하게 떠날 수 있을 것 같은데…울음을 터뜨릴지 아니면 웃을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
한국 배구에 남긴 거대한 발자취를 뒤로하고 화려한 피날레까지 단 한 걸음만 남겨둔 가운데,
'라스트 댄스'를 어떤 표정으로 마치고 정든 코트를 떠나게 될지 배구팬들의 시선이 남은 경기들을 향합니다.
MBN뉴스 신영빈입니다.
영상편집: 이주호
그래픽: 김규민 임주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