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태유나 기자]
사진제공=MBC
프로파일러 권일용이 ‘천만 배우’로서 연기력 논란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지난 2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이하 '라스') 908회에는 권일용, 이대우, 양나래, 딘딘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권일용은 2024년 개봉한 '범죄도시4'에 카메오로 출연, 천만 배우로 등극했다. 그러나 당시 국어책을 읽는 듯한 연기로 ‘연기력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에 대해 권일용은 "자문 중 배우 마동석이 직접 영화 출연을 제안했다. 거절했지만 여러 번 전화를 하더라"며 "무슨 역할로 나오냐고 했더니 경찰청장이라고 해서 승낙했다"고 감투 쓴 역할에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촬영 당시를 회상하며 "감독이 진짜 경찰 같으면 재미없다고, 평상시 마동석한테 하는 것처럼 하라고 했다. 그래서 진짜 평소 말투로 대사했는데 그 장면을 사용한 거다. 이상하게 국어책 읽듯이 나왔더라"고 억울해했다.
연기에 대한 부담으로 인해 운전 내내 '세 자리라면 해야지' 대사를 1시간 반 동안 연습했다고. 그러다 딸이 자동차 접촉사고가 나는 바람에 블랙박스를 보게 됐고, 한 시간 반 동안 같은 말을 반복한 흑역사가 의도치 않게 유출됐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권일용은 "시사회 때 관객들이 제 연기를 보고 미친듯이 웃는거다. 아내가 창피해서 중간에 집에 가자고 했다. 근데 영화는 잘 되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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