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인천, 윤서영 기자] 한국 남자 탁구 안재현(한국거래소)이 안방에서 열린 월드테이블테니스 (WTT) 대회 16강에 올랐다.
세계랭킹 22위 안재현은 카낙 자(미국)을 상대로 3-1(17-15 11-8 11-13 11-6)로 꺽으면서 남자 단식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어려운 승리였다. 매세트 접전이었지만 침착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안재현은 "한국에서의 경기였고, 또 많은 팬 분들이 와주셨는데 첫 승을 해서 기분이 좋다"면서 "카낙 자 선수에게 전 경기에서 두 번 연속으로 지면서 위약감을 느꼈지만, 그 경험이 오히려 준비를 더 잘하게 만든 것 같고, 그 덕분에 이번 경기를 이길 수 있었던 거 같다"고 말했다.
경기 진행에 대해서는 "하나하나 이기자는 생각을 가지고 경기를 했다. 마음처럼 잘 풀리지 않았지만, 다행히 마지막에 작전을 잘 활용해 이길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안재현은 16강에서 휴고 칼데라노(브라질)와 붙는다. 그는 "한 번도 못 이겨 보긴 했지만, 그 첫 승을 여기 인천에서 하도록 하겠다"면서 "응원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제가 더 열심히 하고 좀 패기 있는 모습으로 승리로 보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랭킹 12위로 한국 남자 선수 중 랭킹이 가장 높은 장우진 역시 32강에서 세계랭킹 25위 가오청루이(대만)를 접전 끝에 3-2(11-6 9-11 11-9 4-11 11-9)로 꺾었다.
'맏형' 이상수도 세계 6위 펠릭스 르브렁(프랑스)을 상대로 3-2(5-11 11-8 11-6 10-12 11-9) 역전승을 거두면서 남자 단식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여자부 32강 전에서는 한국 여자 탁구 에이스 신유빈이 미국의 릴리 장(세계 23위)을 3-0(11-3 11-9 11-4)으로 가볍게 완파하며 16강에 올랐다.
세계랭킹 28위 주천희는 세계랭킹 39위 류양지(호주)를 3-0(11-6 11-3 11-9)으로 물리쳤고, 세계 랭킹에서 31위로 급상승한 김나영도 박빙의 승부 끝에 두호이켐(홍콩)에게 3-2(3-11 11-9 11-2 12-14 11-5) 승리를 거뒀다.
WTT 탁구 챔피언스 인천은 1일 32강 경기를 시작으로 6일(일)까지 진행되며, TV 채널 스포티비(SPOTV), 스포티비 골프 앤 헬스(SPOTV Golf&Health), 스포티비 프라임(SPOTV Prime) 채널과 스포츠 OTT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