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나연 기자]
배우 박형식이 연습생 시절을 떠올렸다.
2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 (이하 '유퀴즈') 287회에는 배우 박형식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박형식은 아이돌 그룹 '제국의 아이들' 시절 일화를 털어놨다. 3년의 연습 생활을 거쳐 스무 살, '제국의 아이들'로 데뷔한 박형식은 팀 내에 메인보컬이었지만 본인의 분량은 5초였다고 고백했다.
이어 박형식은 연습생 시절 열악했던 환경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팀의 막내라서 힘들었던 점에 대해 묻자 박형식은 "그때 환경 자체가 어려웠다. 카니발 한 대에 멤버 아홉 명이 다 탔다.
나이순으로 앉으니까 리더형이 조수석에 타면 나머지 8명은 뒷자리에 끼어서 탔다"고 얘기했다.
또한 그는 당시 숙소에 대해서도 "방이 두 개라 한 방에 네 명씩 잤다. 숙소 화장실은 하나였는데 두 시간 전에 일찍 일어나고 그랬다. 매니저 형들도 함께 살았다"고 덧붙였다.
제국의 아이들 전에 잠깐 머물렀던 회사가 있었다며 박형식은 "회사 관계자가 밴드부 공연을 보고 저를 캐스팅했다. 근데 거기 연습생들은 오디션을 보고 들어와서 어찌 보면 그들에게는 제가 낙하산 같아 보였던 것 같다. 그래서 저를 멀리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박형식은 "저는 연습생활이 그런 건줄 알았다. 서로 경쟁하고, 편 가르고, 왕따 시키고. 실력으로 승부보자 생각하고 혼자서 하는 연습생활만 하다가 제국의 아이들 회사로 간거다"라며 제국의 아이들을 만나 마음을 열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지하에 작은 곰팡이 냄새 나는 방에서, 저를 음지에서 양지로 저를 꺼내줬다"며 제국의 아이들 멤버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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