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테마주 묻지마 상한가…한동훈·우원식·오세훈株 급등
4일 탄핵 선고 앞두고 尹 테마주 NE능률도 10% 넘게 급등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 배임 및 성남FC 뇌물 의혹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5.04.01.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선고 기일이 정해지면서 이재명 테마주를 중심으로 정치 테마주가 변동성을 급격하게 확대하고 있다. 판결 이후 주가 변동성이 더욱 커질 수 있는 만큼 투자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증시에서 정치 테마주가 무더기 급등세를 나타냈다.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을 오는 4일 오전 11시에 선고하기로 확정하면서 차기 대권 주자에 대한 기대감이 모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전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관련주로 분류되는 기업들은 대부분 상한가로 치솟았다. 동신건설(30.00%), 이스타코(29.99%), 형지글로벌(29.97%), 오리엔트정공(29.92%), 일성건설(29.92%), 비비안(29.92%), 디젠스(29.88%), 형지엘리트(29.86%), 에이텍(29.84%), 오리엔트바이오(29.73%), 형지I&C(29.70%) 등이 상한가에 마감했고 에이텍모빌리티(29.62%), CS(27.99%) 등도 급등세를 나타냈다.
이재명 테마주 뿐만 아니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테마주에도 매수세가 몰렸다. 평화홀딩스(26.20%), 부방(21.52%), 대상홀딩스(15.34%), 대상홀딩스우(13.56%), 태양금속(12.75%), 오파스넷(8.62%), 태양금속우(7.83%) 등이 대표적이다. 그외 우원식 국회의장 테마주인 코오롱모빌리티그룹(10.48%), 코오롱모빌리티그룹우(4.68%) 및 오세훈 서울시장 관련주인 진양산업(9.24%), 진양화학(6.90%) 등도 강세를 보였다.
윤석열 대통령 테마주로 꼽히는 NE능률의 주가도 전날 11% 가까이 급등했다. 윤 대통령 복귀에 베팅한 투자자들도 상당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윤석열 대통령의 운명이 정해질 오는 4일까지 정치 테마주을 둘러싼 변동성이 지속될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다만 정치 테마주 특성 상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과거 사례를 볼 때 대부분의 정치 테마주는 정치적 이벤트 이후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거나 오히려 하락세로 전환하는 흐름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특히 이재명 테마주는 지난달 26일 2심 무죄 선고와 함께 이미 저점 대비 3배 넘게 오른 상태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탄핵 심판이라는 정치 이벤트를 앞두고 테마주를 둘러싼 급등락이 반복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다만 정치 테마는 투자 측면에서 실적 등 펀더멘털과는 전혀 무관해 결국 주가가 빠지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사실상 폭탄 돌리기나 다름 없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헌재가 탄핵을 인용할 경우 윤 대통령은 즉각 파면된다. 헌재가 파면을 결정하기 위해선 재판관 6인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 기각·각하할 경우 윤 대통령은 즉시 직무에 복귀한다.
만약 윤 대통령이 파면될 경우 조기대선이 치러지게 된다. 4일을 기준으로 60일째가 되는 날은 6월 3일이다. 이날 이전에 선거가 열려야 하는 만큼 5월 말에서 6월 초 사이 대선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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