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화 부족 문제, 메인 스테이지 허들 확실히 개선하겠다”
레벨인피니트가 '승리의 여신: 니케'의 리타 코스튬을 복각하고 유저 불만 포인트를 대거 개선할 계획이다.
유형석 시프트업 니케 디렉터는 31일 개발자 노트로 "계절이 바뀌는 만큼 니케에도 변화들이 찾아오고 있다. 2025년에는 더 적극적으로 게임의 개선 필요 사항들을 검토하기로 약속한 만큼 재화 수급 관련 이야기로 시작하겠다"며 말문을 열었다.
최근 유저들은 캐릭터 성장에 필요한 재화가 전반적으로 부족하다는 의견을 강조했다. 특히 애장품과 소장품 육성 재료 그리고 스킬 성장 재료 관련 부족은 심각하다. 개발진 역시 절실히 공감했다.
유 디렉터는 "이 문제를 단순히 일시적인 수치 조정으로 대응하는 것보다 전체적인 재화 수급 구조를 돌아보는 기회로 삼고자 현재 다양한 수급처와 콘텐츠를 대상으로 점검과 조정을 진행 중이다"고 전했다.
그 결과 우선적으로 시뮬레이션 룸과 오버클럭 개선이 시급하다는 판정을 내렸다. 두 콘텐츠는 스킬 성장 재료를 획득할 수 있는 주요 루트인데도 반복 플레이에 비해 수급량이 부족하다는 인상이 강했기 때문에 4월 중으로 스킬 성장 보상 획득량을 상향 조정할 예정이다.
솔로 레이드 보상도 조정된다. 애장품과 소장품 관련 성장 재화의 획득량이 소폭 증가하고 추후 업데이트될 솔로 레이드 명예의 전당 콘텐츠에서는 기존보다 상당히 많은 양의 성장 재화를 얻을 수 있도록 설계하고 있다. 명예의 전당은 그 자체로 일종의 보상 공간이 되도록 구상 중이며 반복적인 노력의 명확한 보답으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장비 아이템 관련해서도 수급량을 확대할 예정이지만 최근 업데이트된 이상 개체 요격전이 장비 아이템 공급의 핵심 콘텐츠인 반면 각 보스마다의 획득 가능한 파츠가 분리돼 있기에 해당 콘텐츠는 전반적인 경험을 검토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유 디렉터는 "이러한 재화 수급 문제를 다룰 때 유저 플레이 성향에 따라 즐기는 콘텐츠의 종류가 다르다는 점을 핵심으로 둔다. 니케는 매우 다양한 방향의 콘텐츠를 보유한 게임이고 그것들을 전부 빠짐없이 플레이하기는 쉽지 않다. 앞으로의 개선 방향은 특정 콘텐츠에 의존하지 않고 다양한 루트에 분산해 재화를 획득할 수 있는 환경에 중점을 두겠다. 예를 들어 UI 이벤트나 주간 미션 등에서도 애장품이나 소장품, 스킬 성장 재료 등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늘리고 향후 새롭게 추가될 콘텐츠들과 현재 준비 중인 지상 콘텐츠에서도 재화가 나오도록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 리타 큐트 선플라워 코스튬
다음으로 그는 패스 코스튬 복각 소식을 공유했다. 앞으로 패스 코스튬은 코스튬 상점에서 일정 기간 동안 한정 판매 방식으로 복각이 제공된다. 다만 패스 코스튬이 처음 출시된 이후 일정 기간은 복각 라인업에서 제외된다. 최초 출시 시점에 패스 상품을 구매한 유저들을 배려하기 위한 조치다.
유 디렉터는 "출시 후 일정 기간이 지났으며 패스 코스튬이 이벤트 스토리에서 다시 등장할 경우 해당 이벤트 기간 중 복각 판매가 이뤄진다. 이 때 모든 패스 코스튬이 이벤트 스토리에 등장한다는 보장이 없다. 해당 패스 코스튬의 경우에는 별도로 복각 시기를 잡아 한정 판매도 진행겠다. 다양한 패스 코스튬이 복각으로 판매 기회를 마련할 예정이니 많은 기대 바란다"고 전했다.
이는 최근 진행된 FOR REST 이벤트에서 '리타 큐트 선플라워' 코스튬의 복각이 이뤄지지 못한 대응의 연장선이다. 해당 코스튬은 4월 중으로 복각 판매가 이뤄지도록 준비 중이다.
- 챔피언 아레나에도 빠른 피드백 반영이 이뤄진다
3월 27일에 출시된 챔피언 아레나 관련 내용도 언급했다. 챔피언 아레나는 기존 스페셜 아레나에서 상위권 성적을 거둔 유저들이 진입할 수 있는 서브 콘텐츠이자 직접 조작하는 형태가 아닌 기존 아레나와 동일한 방식의 PvP 콘텐츠다. 3월 27일에 시작된 스페셜 아레나 시즌부터 해당 시스템이 적용되며 시즌의 결과를 바탕으로 챔피언 아레나 참가 자격이 부여된다.
챔피언 아레나의 첫 시즌은 4월 10일에 시작될 예정이다. 업데이트와 함께 PvE와 PvP 콘텐츠에서 각각 별도로 큐브 슬롯을 설정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됐다. 콘텐츠에 맞도록 세팅을 개별적으로 저장할 수 있으므로 전투 준비 시간이 한층 짧아지는 셈이다.
유저들은 챔피언 아레나의 '응원' 기능에서 크레디트가 소모될 수 있어 참여 의지가 축소되는 문제점을 지적했다. 유 디렉터는 "응원 기능이 크레디트를 소모하지 않으며 보상을 획득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개선해 4월 말부터 시작되는 두 번째 시즌부터 적용될 수 있도록 빠르게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 메인 스테이지 허들도 대폭 낮아질 예정
캠페인 콘텐츠 편의성 개선으로는 메인 스테이지 노멀 난도 빠른 전투 기능 추가와 캠페인 챔터 목록 유실물 획득 여부 기능 추가 그리고 유니온 레이드 규칙 2차 개편을 예고했다.
메인 스테이지 노멀 난도에 빠른 전투 기능이 도입되면 캠페인 콘텐츠 플레이의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캠페인 챕터 목록에서 각 유실물의 획득 여부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은 캠페인 콘텐츠의 번거로움이 줄어들어 보다 수월하게 메인 스토리를 감상할 수 있다.
유니온 레이드의 규칙 2차 개편은 5월 중으로 예정됐다. 현재 기획 중인 사안으로는 유니온 레이드 하드 난도 플레이 시 보스의 순서를 기다리지 않고 각 유니온 구성원이 선택적으로 보스를 공략할 수 있는 방향이다.
개발자 노트를 공유한 유 디렉터는 "니케는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다양한 개선을 거듭했다. 모든 변화의 중심에는 유저들의 목소리가 있었다. 늘 오늘보다 내일 더 나은 니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4월에도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으니 재밌게 즐겨주길 바란다"며 마쳤다.
moon@gametoc.co.kr
Copyright © 게임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