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은지 기자] 가수 옥주현이 그룹 '빅뱅' 지드래곤의 콘서트 관람 후기를 전했다.
31일 옥주현은 개인 계정을 통해 지드래곤의 콘서트 현장을 공유했다. 그는 "보기 좋다", "멋지다" 등의 호평을 이어갔다. 그뿐만 아니라 지드래곤의 라이브에 대해서도 소신을 밝혔다.
옥주현은 "전날 본 사람들 얘기 듣고 이불 급으로 옷을 입었다. 그렇지만 이 날씨에 야외에서 긴 시간 숨을 쉬어야 하는 아티스트를 보는 건 너무 마음 아픈 일이다"라며 "이렇게 차디찬 공기 마시며 소리를 낸다는 게 진짜 말이 안 된다. 깔고 앉은 담요를 감아주고 싶었다"라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콘서트 이후 라이브 논란에 휩싸인 지드래곤을 위해 옥주현이 같은 연예계 동료로서 목소리를 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드래곤은 지난 29일과 3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2025 월드 투어 위버맨쉬 인 코리아'를 개최했다. 그러나 첫 공연 날 기상악화를 이유로 공연이 75분가량 지연됐다.
8년 만에 개최된 지드래곤 콘서트에 기대감을 품고 공연장에 방문한 관객들은 강추위에 떨며 공연 재개를 기다렸다. 이에 지드래곤은 오프닝 공연을 마친 뒤 "오늘 날씨가 너무 추운데 늦게 시작하게 돼 죄송스럽다"라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심지어 공연 중 지드래곤 라이브 실력까지 도마 위에 올랐다. 공연을 관람한 관객들은 지드래곤이 음정을 맞추지 못한 것은 물론 무대를 진행하는 모습이 힘겨워 보인다고 반응했다. 실제로 지드래곤은 곡 전체를 부르지 않고 일부분만 끊어가며 노래했다.
지드래곤 라이브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퍼져나가며 일각에서는 실력 부족이라는 비판까지 나왔다. 이에 네티즌들은 무리해서 목을 쓰는 창법을 고수하는 지드래곤의 창법을 문제의 원인으로 꼽고 있다.
한편 지드래곤은 국내 공연을 마치고 오는 5월 일본 도쿄를 시작으로 필리핀 불라칸, 일본 오사카, 중국 마카오 등 아시아 7개국 8개 도시에서 월드 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조은지 기자 jej2@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옥주현
Copyright © TV리포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