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 금리 하락 (PG) [장현경 제작] 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31일 국고채 금리는 위험 회피 심리가 고조되면서 미국 국채 금리가 급락한 영향으로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6.0bp(1bp=0.01%포인트) 내린 연 2.569%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2.771%로 7.1bp 하락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6.5bp, 4.6bp 하락해 연 2.645%, 연 2.648%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2.671%로 4.7bp 내렸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4.2bp, 4.1bp 하락해 연 2.574%, 연 2.440%를 기록했다.
국고채 금리는 지난주 말(28일) 미국 국채 금리가 급락한 영향으로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뉴욕 시장에서 11.10bp 급락한 연 4.252%를 기록했다.
이는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위험 회피 심리가 고조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주 말 공개된 미국의 2월 개인소비지출(PCE) 보고서에서 근원 PCE 가격지수가 시장 예상을 웃도는 상승세를 보이고 가계 지출 증가율은 예상보다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인플레이션과 소비 둔화 우려를 키웠다.
여기에 외국인 투자자의 대규모 국채 선물 매수도 국고채 금리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 3년 국채 선물을 3만3천305계약, 10년 국채 선물은 9천363계약 각각 순매수했다.
주말 사이 국내에서는 정부의 10조원 추가경정예산안 추진론이 있기는 했지만, 이는 시장이 이미 반영한 것으로 여겨지는 15조∼20조원 대비 규모가 작아 국고채 금리 움직임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김지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0조원의 세부 내역과 자금 조달이 공개되지 않았으나 시장에서 예상하고 여야가 거론하던 것에 비해 적은 규모라는 점은 분명하다"며 "이미 시장은 연말연초 이후 20조원대의 추경을 반영했다"고 짚었다.
다만 그는 "이번 추경을 시작으로 추가 추경이 이어질 수 있다"면서 "정부의 의사대로 4월 중 추경이 편성된다면 2차 추경도 가능하며 한다면 그 시기는 대략 3분기경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진행된 1조8천억원 규모의 국고채 2년물(국고02625-2703)의 통합발행 경쟁입찰 결과, 5조3천100억원이 응찰해 295.0%의 응찰률을 기록했다.
※ 이 기사와 표는 연합인포맥스의 데이터를 토대로 알고리즘에 의해 자동 작성돼 편집자의 데스킹을 거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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