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찬 권순우 등이 버틴 국군체육부대가 제1차 실업연맹전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제공/한국실업테니스연맹)
[김도원 객원기자] 2025년 제1차 한국실업테니스연맹전 및 전국종별테니스대회 단체전 결승이 3월 31일, 경남 함양군 공설운동장 테니스장에서 진행되었다. 남자부는 국군체육부대가 경산시청을 3-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으며, 여자부는 강원특별자치도가 수원시청에 3-1로 승리하며 정상을 밟았다.
남자부 결승전은 국가대표 선수들이 다수 출전해 높은 주목을 받았다. 국군체육부대의 권순우, 홍성찬, 정윤성, 그리고 경산시청의 신우빈, 신산희가 출전하며 대표급 대진표가 성사되었고, 기술과 전술 모두에서 밀도 높은 경기가 전개되었다. 국군체육부대는 단식 세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복식 없이 승부를 마무리했다.
국군체육부대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주요 선수들이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뒤 부대로 복귀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에서 조직력과 집중력 있는 운영으로 실점을 최소화하며 전 경기를 리드했다.
정성윤 국군체육부대 감독은 “오늘 어려운 경기였는데, 결승전에 참가한 권순우, 홍성찬, 정윤성이 군사 기초훈련을 받고 부대로 전입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경기에 나설 준비가 덜 된 상태에서 일궈낸 우승이라 더욱 값지다”며, “앞으로도 국군체육부대의 불사조 정신으로 남은 시즌에도 좋은 경기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여자부 결승에서는 강원특별자치도가 수원시청을 상대로 3-1 승리를 기록했다. 강원은 초반부터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통해 주도권을 확보했고, 복식까지 가지 않고 승부를 결정지었다. 전반적으로 실수를 줄이며 승부처에서 집중력을 발휘했고, 다양한 포지션에서의 기용이 효율적으로 작동했다.
김진희 강원특별자치도 감독은 “시즌 첫 대회 단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해 매우 기쁘고, 무엇보다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이번 단체전 결승은 팀 구성과 전략, 운영의 완성도를 점검할 수 있는 경기였으며, 선수들의 체력과 경기력 회복 상황, 팀워크 조합 등이 시즌 초반 평가 기준으로 작용했다. 국군체육부대와 강원특별자치도는 이번 우승을 통해 향후 전국체전과 연맹전 등 주요 대회에서 강호로 군림할 가능성이 높다.
<사진> 여자 단체전 우승을 한 강원특별자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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