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54위 야쿱 멘식에 0대2 패배31일 ATP 마이애미 오픈 결승에서 상대 야쿱 멘식을 상대하고 있는 조코비치. /AP 연합뉴스
테니스 GOAT(역대 최고) 노바크 조코비치(38·세르비아)가 남자 프로 테니스(ATP) 투어 이상급 대회 100회 우승을 코 앞에 두고 또 고배를 마셨다. 조코비치는 31일(한국 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ATP 투어 마이애미 오픈 결승에서 세계 54위 야쿱 멘식(20·체코)에 세트 점수 0대2(6-7<4-7> 6-7<4-7>)로 패배했다.
조코비치는 이날 두 세트 모두 타이브레이크에 가는 접전을 펼쳤지만 ‘약관’의 움직임에 무릎을 꿇었다. 경기 중 계속 눈을 만지거나 눈약을 넣는 등 몸에 이상을 느끼기도 했다. 멘식은 이날 우승으로 2022년 18세의 나이로 대회 최연소 우승을 거뒀던 카를로스 알카라스(22) 이후 대회 역사상 두 번째로 어린 우승자가 됐다, 그는 “테니스 결승에서 조코비치를 이기는 것보다 어려운 일은 없다”며 “아마 제 인생에서 가장 큰 날인 것 같고 정말 너무 행복하다”고 했다.
조코비치는 이날 우승컵을 들었다면 은퇴한 지미 코너스(109회), 로저 페더러(103회)에 이어 ATP 투어 이상급 대회 단식 통산 100회 우승을 달성할 수 있었지만 실패했다. 2023년 파리 마스터스 대회 이후 1년 5개월째 ATP 투어 우승컵을 들지 못하고 있다. 조코비치는 마스터스 1000시리즈에서 이번 대회 포함 통산 414승을 거두며 은퇴한 라파엘 나달(410승)을 넘고 최다승 기록을 썼지만 빛이 바랬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 1위 얀니크 신네르(24·이탈리아), 세계 3위 알카라스 등 강자들이 출전하지 않거나 조기 탈락해 조코비치의 우승이 점쳐졌으나 신예에게 일격을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