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리언 주짓수 연맹 PBJJF(Professional Brazilian Jiu-Jitsu Federation)가 주최하는 첫 번째 아시안 주짓수 챔피언십에 모두 1000여 명이 출전 접수를 마쳤다.
대회 참가 신청은 지난 3월 27일(목) 마감되었으며, 첫 대회임에도 불구하고 예상을 뛰어넘는 규모로 큰 주목을 받았다.
PBJJF는 미국 워싱턴 D.C.에 본부를 둔 글로벌 주짓수 연맹으로, 2023년부터 아시아 지역 최대 규모의 브라질리언 주짓수 챔피언십 개최를 목표로 본격적인 준비에 착수했다.특히 한국, 중국, 일본 중 한 곳을 개최지로 선정하기 위해 각국 주요 대회 단체들과의 논의를 이어온 끝에, 해외 선수들의 이동 편의성과 국제공항 접근성 등을 고려해 한국이 최종 개최지로 결정되었다.
이후 PBJJF는 한국 영남권 최대 주짓수 대회인 ‘파이바컵’을 주관하는 갬빗(GAMBIT)의 김라은 대표와 꾸준히 협의해 왔으며, 약 1년에 걸친 논의 끝에 한국 개최가 공식 확정되었다.
해외 홍보가 아직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에서도 1000여 명의 출전이라는 기록은 아시안 챔피언십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이는 향후 PBJJF의 아시아 확장 전략에 있어 중요한 시작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라은 대표는 선수단의 편의를 위해 신라스테이 호텔과의 제휴를 통해 숙박 지원을 제공했다. 다른 지역에서 선수들과 함께 참가하는 지도자들을 위해 아카데미 차량을 대상으로 부산 금정구 스포원실내체육관 주차장에서 전문 출장 세차 서비스를 제공하는 세심한 배려 등 대회 운영진의 정성과 전문성을 보여주는 사례가 주목받고 있다.
이번 대회를 통해 부산은 국제 스포츠 이벤트 도시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으며, 대회 개최를 앞두고 인근 숙박업체들이 대부분 예약을 마감하는 등 벌써 반응이 뜨겁다. 이에 따라 숙박·외식·관광 산업 등 지역 경제 전반에 걸쳐 긍정적인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
대회는 오는 4월 5일(토) 부산스포원파크 금정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다. 국내외 주짓수 팬들과 선수들의 열띤 열기 속에, 아시아 주짓수계의 새로운 역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김라은 대표는 “한국에서 최초로 개최되는 아시안 주짓수 챔피언십에 함께해주신 국내외 지도자 및 선수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 우리의 목표는 젊은 선수들이 많은 돈을 들여 해외에 나가지 않더라도 한국에서 해외 선수들과 함께 경쟁하며, 해외 시합만큼이나 명예 있는 무대에서 실력을 펼칠 수 있도록 한국 주짓수 대회를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