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캡처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캡처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캡처
[뉴스엔 서유나 기자]
방송인 전현무가 홍주연 아나운서의 맞선 아닌 맞선 현장에 눈을 휘둥그레 키우더니 질투했다.
3월 30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 299회에서는 엄지인이 후배 아나운서 김진웅의 밀착 멘토링에 나섰다.
이날 아침 생방송을 위해 KBS 아나운서실에 출근한 김진웅을 소파에서 쪽잠을 자며 본인을 기다리고 있던 엄지인을 마주했다. 집 놔두고 아나운서실을 지방령처럼 지키는 모습에 MC들이 경악하자, 엄지인은 "진웅이가 토요일 아침 '굿모닝 대한민국'의 메인 MC를 맡았다. 제가 걱정돼서 토요일마다 집에서 봤다. 해줄 얘기가 정말 산더미처럼 많아서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주연에 이어 김진웅을 두 번째 밀착 멘토링 상대로 선정한 엄지인은 김진웅의 지난 방송을 피드백 해준 데 이어, 분장실까지 따라가 헤어 메이크업에도 관여했다. 김진웅은 본인이 최근 이제훈, 변우석, 추영우를 닮았다는 소리를 듣는다며 화사한 메이크업을 요청했지만 엄지인은 단호하게 "단정하게"를 주문했다. 이런 엄지인은 정작 김진웅이 생방송을 모니터링 하는 동안에는 거의 실신한듯 푹 잠들어 웃음을 자아냈다.
엄지인은 생방송이 끝나자 언제 잤냐는 듯 모니터링 한 수첩을 열었다. 수첩에 피드백 거리를 한가득 적어놓은 엄지인은 "오프닝만 이 정도"라며 김진웅의 오버스러운 리액션, 큰 목소리 등을 지적했다. 그리고 엄지인은 김진웅이 "완전 푹 주무시지 않았냐"고 말대꾸하자 극대노 해 "이러니까 연애를 못 하는 것 아니냐"고 사생활을 혼냈다.
이때 아나운서실에 홍주연과 김진웅의 어머니가 등장했다. 김진웅이 놓고 간 중계 단복을 가져온 어머니가 본관 로비에 계시길래 홍주연이 모시고 올라왔다는 것. 엄지인은 당황도 잠시 어머니가 앞에 계신데도 개의치 않고 "진웅아, 너 나이가 몇인데 어머니가 챙겨와 주시면 어떡하냐"고 김진웅을 혼냈다. 엄지인은 김진웅의 책상, 사물함을 구경시켜드리며 김진웅의 치부가 드러나는 족족 잔소리를 멈추지 않았다.
한편 이날은 '서울대 성악과 출신 아나운서 아들'을 키운 김진웅 어머니의 교육 비결이 공개했다. 영어 교사 출신인 어머니는 "교사로 있으면서 심각하게 느낀 문제가 신학기가 되어 면담할 때 장래희망을 물으면 '아무거나'라고 답하는 것"이었다며 "아이를 키울 때 인생 목표를 가진 아이로 키워야겠다 해서 위인전을 많이 읽혔다"고 밝혔다.
특히 어머니가 김진웅에게 많이 얘기해준 위인은 링컨, 슈바이처, 강영우 등이었는데. 이날 김진웅은 요즘 생각하는 위인을 묻자 "전현무"라며 "(전현무가) 위인전에 올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나운서 출신으로 연예대상 3번을 석권하고 조만간 '백상'에서도 대상을 받지 않으실까 한다. 전 전현무는 이제 아나운서 수식어가 아닌 예술가라고 생각한다"고 무한한 존경심을 표했고 전현무가 "내가 슈바이처를 이긴 거냐"며 흡족해하는 반면 어머니는 "위인전을 너무 많이 읽힌 게 지금 보니 부작용이 있나 보다"라고 탄식해 MC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어머니는 1988년생 김진웅의 가장 시급한 문제로 결혼을 꼽았다. 어머니는 엄지인이 원하는 며느리상을 묻자 "착하고 심성 좋은 그런 며느리면 좋겠다. 학벌보다도 교양 있고 품위 있으면 더 좋겠고 명랑하고 밝고 활기차면 좋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어머니는 앞에 앉은 홍주연에게 나이를 물어보며 관심을 가졌다. 어머니는 "97년생 소띠"라는 답에 "딱 좋네"라며 흐뭇해했고, 이를 본 전현무는 눈을 휘둥그레 키웠다. 김숙과 박명수는 "현무야 괜찮겠냐. 지금이라도 잡아야 된다"라며 본인 일처럼 안달냈다. 이에 전현무는 "일단 진웅이를 좀 만나봐야 할 것 같다"며 질투를 장난스레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김진웅은 본인과 홍주연을 엮는 어머니를 "무슨 말이냐. 나이 차이가 많이 난다"며 만류했으나 어머니는 "TV에서 봤을 때 밝고 명랑해 보여서 맘에 들었는데 실제로 보니 훨씬 더 예쁘고 참하고 좋다"며 홍주연을 마음에 들어했다.
홍주연과 전현무가 방송상 핑크빛 분위기를 형성했던 것도 알고 있는 어머니는 "(전현무와 김진웅 중) 어느 쪽이 더 낫냐"고 묻더니 홍주연이 답변하려고 하자 "진웅이가 훨씬 낫죠?"라고 선수쳤다. 홍주연은 "그럼요. 진웅 선배 선택하겠다"고 말해 스튜디오 모두가 전현무를 걱정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전현무는 "포기할 거냐"는 말에 "나 어머니 무서워서 아무 말 못하겠다"며 침묵을 택했다. 어머니의 등판으로 형성된 전현무, 홍주연, 김진웅의 삼각관계가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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