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훈(왼쪽)과 신유빈 | WTT 제공
2024 파리 올림픽의 영광은 끝나지 않았다. 탁구 혼합복식에서 동메달을 합작했던 임종훈(28·한국거래소)과 신유빈(21·대한항공)이 다시 한 번 국제무대에서 정상에 올랐다.
임종훈과 신유빈은 30일 인도 첸나이에서 열린 WTT 스타 컨텐더 첸나이 2025 혼합복식 결승에서 일본의 요시무라 마하루와 오도 사츠키를 3-0(11-8 11-5 11-4)으로 완파했다.
임종훈과 신유빈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파리 올림픽에서 모두 동메달을 따내면서 우승 후보로 불렸다. 그리고 그 기대대로 8강과 4강에서 각각 홍콩의 찬 발드윈과 주청주, 홈그라운드인 인도의 마누시 사아와 디야 치탈레를 각각 눌렀다. 결승전에서도 한 번의 위기 없이 압도적인 기량차로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번갈아 지키고 번갈아 공격을 풀어가는 호흡이 여전하다는 평가다.
두 선수는 이번 우승으로 WTT 컨텐더 시리즈에서 6회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상위 레벨인 스타 컨텐더만 따진다면 24년 고아 대회에 이어 두 번째다. 오는 5월 도하 세게탁구선수권대회를 앞두고 한층 자신감을 얻게 됐다.
임종훈은 전날 남자복식에서도 우승해 복식 2관왕에 올랐다. 신유빈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합작했던 전지희(은퇴)가 국가대표를 반납해 성인 무대에서 처음 호흡을 맞춘 유한나(포스코인터내셔널)와 준우승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신유빈은 여자 단식에서도 우승을 노렸으나 4강에서 일본의 하리모토 미와에게 0-3으로 패배해 대회를 마감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