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 2인 1실서 1인 1실로 개편...공용 공간도 별도 구성
이동 수단, 신규 전용 버스로 교체...선수단 피로도 감소에 조첨
한화생명이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 선수단. '제우스' 최우제(사진 왼쪽부터), '딜라이트' 유환중, '제카' 김건우, '피넛' 한왕호, '바이퍼' 박도현. HLE 제공
숙소 공용 공간. HLE 제공
선수 개인 공간. HLE 제공
한화생명이 리그 오브 레전드 국내 리그인 '2025 LCK 정규 시즌'을 앞두고 선수단 최적 컨디션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이스포츠 구단에 전폭적으로 지원한다.
이스포츠 구단인 한화생명이스포츠(HLE)는 최근 숙소를 기존 2인 1실에서 1인 1실로 개편했다. 선수들의 요청을 반영해 선수 개인별로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새로운 숙소는 공용 공간도 별도로 구성했다. 공용 공간은 팀워크와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공간으로, 개인 공간에서는 충분한 휴식을, 공용 공간에서는 유대감을 쌓을 수 있게 했다.
앞서 식당, 헬스장 등 최고급의 부대시설을 갖췄던 HLE의 숙소는 이번 개편에 따라 최고의 선수 복지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선수단의 이동 수단인 버스도 신규 전용 버스로 교체될 예정이다. 한화생명은 장거리 원정 경기를 소화할 시 선수들의 피로도를 줄이고,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해서 최신형 차량으로 교체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동 시간도 선수들의 컨디션과 경기력 관리를 위해 개선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신규 버스는 단순 이동 수단을 넘어 HLE의 브랜드 상징성을 강화하는 수단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생명에 따르면 경기장을 오가는 길에서 팬과 브랜드를 만나는 수단으로 버스를 활용한다.
한화생명이 이스포츠에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이유는 '미래세대 공략'이다. 연령대가 어린 이스포츠 시청자들에게 브랜드를 알리고, 소통하면서 인지도를 쌓음과 동시에 HLE이 LCK와 글로벌 대회에서 활약하면서 글로벌과의 접점도 확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다보고 돈을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의 팬덤 강화가 주목받고 있다. HLE는 지난해 7월 베트남 호찌민에서 글로벌 팬 페스타를 열고 현지 팬 1만5000여명과 만났다. 올해에도 베트남에서 팬 페스타를 개최할 예정이다.
모기업의 투자를 통해 2018년부터 조직적인 팀 관리, 선수 중심 복지 강화 등 기반을 다진 HLE은 지난 26일 열린 '2025 LCK 정규 시즌' 미디어데이에서 10팀 중 8팀으로부터 우승할 것이라고 지목당하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앞서 창단 후 6년 만에 우승한 '2024 LCK 서머'에 이어 올해 'LCK 컵', '퍼스트 스탠드 토너먼트' 등 국내외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2025 LCK 정규 시즌'은 오는 2일 HLE와 젠지 이스포츠와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6개월의 장기 레이스를 펼친다. '스프링'과 '서머'로 구분했던 작년과 달리 올해는 스플릿으로 나눠 운영된다. 김영욱기자 wook9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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