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놀면 뭐하니?’ 캡처
MBC ‘놀면 뭐하니?’ 캡처
MBC ‘놀면 뭐하니?’ 캡처
[뉴스엔 서유나 기자]
개그맨 임우일이 방송인 유재석, 하하의 최근 업계 평판을 폭로했다.
3월 29일 방송된 MBC 예능 '놀면 뭐하니?'(이하 '놀뭐') 273회에서는 '내 친구의 밥상' 특집을 맞아 유재석, 하하가 인천 토박이 임우일과 함께 지역 찐맛집을 찾아나섰다.
이날 임우일은 인천에 위치한 산업단지 남동공단의 한 떡볶이집을 첫 맛집으로 소개했다. 하하, 유재석은 "아침에 떡볶이 먹어본 적 없다", "부대찌개집도 있는데"라며 부담스러워했지만 떡볶이집 안은 이미 손님들로 가득했다. 막상 맛을 본 유재석, 하하도 연신 "맛있다"고 말하며 바쁘게 젓가락을 움직였다.
메뉴 4개를 깨끗하게 비운 유재석은 골든벨을 울렸다. 임우일이 "오늘은 제가 (내겠다)"고 해도 말린 유재석은 "이 가격에 요즘 어디서 이렇게 먹냐"며 본인들이 먹은 1만 6,000원을 포함해 총 16만 2,000원을 개인 카드로 쿨하게 결제했다.
두 번째 맛집은 월미도에 위치한 뷰 맛집 무인카페였다. 이곳에서도 장난스레 계산을 회피하는 하하, 임우일에 유재석이 또 카드를 꺼내 계산한 가운데, 토크 중 임우일은 "녹화 처음 시작할 때 '우일아 편하게 해. 다 받을 테니까 하고 싶은 거 다 해'(라고) 해놓고"라며 말만 하면 태클을 걸어오는 유재석에 서운함을 토로했다. "저도 모르게 계속 눈치를 보게 된다"고.
이에 하하까지 "떡볶이집에서 나한테 하는 거 봤냐"고 투덜거리며 "우리니까 형 모시고 다니는 것"이라고 생색냈다. 내내 계산한 유재석은 "내가 샀다"고 반박했지만 하하는 기죽지 않고 "우리는 돈 없어서 못 사냐"고 따졌고 결국 폭발한 유재석은 "아이 다 꺼져"라고 욕설로 후배들의 하극상을 진압했다.
그러자 임우일은 "진짜로 이런 말씀 안 드리려고 했는데 선배 요즘 소문 안 좋다. 후배들 사이에서 조금씩 안 좋은 소문이 돌고 있다"고 돌연 폭로했다. 그러면서 임우일은 "나중에 외로워진다"고 경고했으나 유재석은 조금도 개의치 않고 "의도한 거다. 난 가족이 있다"고 믿는 구석을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래도 곧 분위기는 훈훈하게 바뀌었다. 임우일이 "오늘 대접하는 이유가 지난주 감사하게 '유어사의 기습 공격' 녹화 때 후배들을 (불러주셨잖나). 동생들 연락이 와서 '선배님 덕분에 좋은 경험합니다'라고 하더라"고 밝힌 것. 유재석은 "내가 좀 마음이 아팠던 게 마지막 집에서 후배 한분이 '고기 좀 더 먹을 수 있나요'라고 했는데 재료 소진이 됐잖나. 그게 계속 마음에 걸리더라"라며 속상해했다.
이에 하하는 "우리 고깃집으로 다 부르라. 내가 쏘겠다"고 했는데, 임우일의 "형님 가게 자주 계시냐"는 질문에 하하가 "손님 오면 간다"고 답하자 유재석은 "손님도 좀 굵직한 손님 와야 가지 우일이 자네 가면 안 온다"고 모함해 하하를 억울하게 만들었다. 유재석은 "지디급 정도는 되어야 한다"고 하하를 몰아갔고 또 서운함이 터진 임우일은 "이런 말 드리기 뭐하지만 형님도 소문 안 좋다. 정말로"라며 하하의 업계 평판도 언급해 모두의 웃음을 빵 터뜨렸다.
마지막 임우일 표 맛집은 본인의 어머니 집이었다. 임우일 어머니가 코미디언들 사이 독특한 김밥을 잘하시기로 유명하다고. 어머니는 유재석과 하하에게 마치 월남쌈 같이 싸먹는 특별한 김밥을 대접했다.
이 자리에서 임우일은 유재석이 본인이 MBC 연예대상 인기상을 수상하자 바로 전화해 축하 메시지를 전한 사실을 전했다. 어머니는 "어우 그렇게 챙겨주시네"라며 고마워했지만 임우일은 반전 폭로했다. 그는 "(유재석이) '참 많이 생각해봤는데 네가 한 거에 비해 너무 큰 상을 받은 것 같다. 끝나고 MBC 정문 앞에 반납하고 가라'고 했다"고 어머니 앞에서 고자질, 유재석을 안절부절못하게 만들어 폭소를 안겼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