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보물섬'에서 박형식이 허준호와 살벌하게 대립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보물섬' 11회에서는 한치의 물러섬이 없는 서동주(박형식 분)와 염장선(허준호)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서동주는 차강천(우현)의 혼외자식 지선우(차우민)을 차선우로 만들기 위해 본격적으로 움직였다. 차강천 역시 가족들을 모두 불러모은 자리에서 지선우의 존재를 공개했다.
서동주는 차강천을 대신해서 가족들에게 "회장님께서 지영수(도지원)씨와 결혼하고 지선우를 차선우로 입적시킬 생각이시다. 회장님 결혼식과 친자 입적은 제가 주관하기로 했다"고 말해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특히 차덕희(김정난)는 "국희랑 저는 우리 둘 외에 어떤 혈육도 인정할 수 없다"고 반발했지만, 서동주에게 약점이 잡힌 차국희(홍수현)은 물론 허일도(이해영)까지 차강천의 뜻에 따르겠다고 말해 차덕희를 난감하게 만들었다.
서동주는 염장선과도 마주했다. 염장선은 서동주에게 금붕어 먹이를 주라고 시킨 뒤 허겁지겁 먹이를 받아먹는 금붕어를 바라보며 "서상무는 금붕어한테 먹이를 주는 사람 같아요? 아니면 먹이를 받아먹는 금붕어 같아요?"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염장선은 "서상무는 먹이를 주면 환장하면서 받아먹는 금붕어일 뿐이다. 기를 쓰고 올라가봤자 1등 금붕어일 뿐이다. 그게 서상무 인생의 끝"이라면서 "2조 원, 눈 딱 감아줄테니 당장 이 나라를 떠라"고 명령했다.
이 말을 들은 서동주는 "그 2조원은 당연히 제 돈인데 베풀 듯이 말하네요? 그리고 제가 한국을 떠난다면 선생님을 죽이고 난 다음일텐데, 빨리 죽고 싶으세요?"라고 도발했다.
이에 염장선은 "미친놈. 충고할 때 들어. 더 버티면 살아서 지옥을 경험하게 될거야"라고 경고했지만, 서동주는 "제 뒷조사를 제대로 하셨나본데, 그런 지옥 이미 많이 경험했으니 제 걱정은 그만하셔라"고 비웃었다.
이어 "지금 먹이를 주는 사람은 서동주, 먹이를 받아먹는 1등 금붕어는 염장선. 이게 현실인 것 같은데, 정신 차리셔라"고 말했고, 염장선은 "어항 안에서 올려다보는 하늘이 전부라고 착각하는 거, 그게 너의 한계"라면서 분노를 억눌렀다.
그리고 방송 말미에는 서로 사랑하는 사이인 서동주와 여은남이 이복남매라는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줬다.
사진= 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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