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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오요안나 / 사진=SNS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MBC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가 생전 직장 내 괴롭힘에 시달렸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유족이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의 선고기일을 앞두고 가해자로 지목된 A씨가 법률대리인을 선임했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A씨는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8부(부장판사 김도균)에 소송위임장과 준비서면을 제출했다.
앞서 故 오요안나 유족은 지난해 12월 A씨를 상대로 직장 내 괴롭힘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A씨 측은 유족이 소를 제기한 이후 법원에 별다른 의견서를 제출하지 않았고, 원고 측은 지난달 27일 무변론 판결 선고기일 지정 요청서를 체출했다. 법원이 이를 받아들여 선고기일을 통지했다.
하지만 선고기일을 이틀 앞두고 A씨가 법률대리인을 선임했다. A씨가 법률대리인을 선임하고 의견서를 제출함에 따라 27일 선고기일에는 예정된 무변론 선고 대신 변론기일이 진행될 전망이다.
한편 故 오요안나는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났다. 향년 28세. 이후 3개월 만인 지난해 12월 부고가 알려졌다.
고인의 휴대전화에는 원고지 17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다. 해당 유서에는 MBC 기상캐스터 근무 당시 동료들에게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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