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투어 인 서울'에 부스 마련…상반기 한국적 AI 커스텀 모델 상용화
보안성 강화한 퍼블릭 클라우드, 탄소배출량 관리 어시스턴트 전시
[서울=뉴시스] KT가 AI 투어에서 한국적 AI의 개념을 담은 GPT4o기반 커스텀 모델을 소개했다 (사진=K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심지혜 기자 = KT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협업으로 준비 중인 우리나라 산업 환경에 최적화된 클라우드, AI 모델 등의 다양한 ‘인공지능 전환(AX) 솔루션’을 MS 행사에서 소개한다. KT는 지난해 MS와 5년간 2조4000억원 규모의 공동 투자를 진행하는 협약을 맺은 바 있다.
KT는 MS가 개최한 'AI 투어 인 서울'에서 마련한 전시관에서 MS와 추진해온 공동 프로젝트 성과를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KT 전시관은 ▲한국적 AI의 개념을 담은 GPT4o기반 커스텀 모델 ▲보안을 강화한 퍼블릭 클라우드 ‘KT SPC(KT Secure Public Cloud)’ ▲탄소 배출량 산출 자동화를 위한 ‘탄소 배출량 관리 어시스턴트’ ▲클라우드 자원을 필요에 따라 유연하게 할당하는 ‘서비스형그래픽처리장치(GPUaaS)’ ▲MS 코파일럿 기반 업무 혁신 사례 ▲업무에 필요한 정보와 지식을 제공하는 대화 기반 AI 에이전트 ‘Works AI’까지 총 6종의 AX 솔루션으로 구성했다.
최근 신규 론칭한 AI 마스터브랜드 ‘K intelligence(케이 인텔리전스)’도 공개했다.
KT는 한국의 역사와 철학, 사회를 기반으로 하는 방대한 고품질 데이터를 활용해 MS와 함께 상반기 상용화를 목표로 GPT-4o기반의 커스텀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한국적 AI는 단순히 잘 한국어를 처리하는 언어 모델을 넘어 한국인의 사고방식과 정서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국인의 일상과 비즈니스 환경에서 유용하고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AI를 의미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몇 가지 상황 속에서 일반 언어 모델과 한국적 AI 모델이 어떻게 다른 결과물을 내놓는지 비교해볼 수 있다.
예를 들어 한국 사회의 시대별 ‘부의 상징’을 묻는 질문에 기존 일반 언어모델이 글로벌 관점의 답변으로 1960년대 고급 자동차를 부의 상징으로 꼽았다면 한국적 AI 모델은 1960년대 한국은 경제회복이 시작되었던 시기로 공무원이나 번듯한 회사에서 직장을 구한 것 만으로도 부의 상징이라는 답변을 내놓는다.
아울러 KT는 M365 코파일럿을 전 직원 대상으로 도입하는 등 구성원들이 업무 환경에서 일상적으로 AI를 활용할 수 있게 한 사례를 공유했다.
이번 AI 투어에서는 기업이 AX를 시도하며 겪을 수 있는 어려움과 KT가 이를 극복한 과정을 소개한다.
KT는 MS와 한국적 소버린 클라우드인 KT 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SPC)를 출시했다.
SPC는 대규모 확장 가능한 하이퍼스케일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다. 기존 퍼블릭 클라우드 수준 이상의 사용 환경과 경험, 효율성을 제공하면서도 국내의 법률과 규제 및 기업 컴플라이언스 기준 준수를 전제로 높은 보안성과 데이터 주권을 확보해 금융이나 공공 영역에서도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기존 퍼블릭 클라우드 환경에서는 보호하지 못했던 ‘사용 중(in Use)인 데이터’ 영역까지 암호화하며, 하드웨어 보안 모듈인 ‘managed HSM’ 서비스와 고객 관리키 등을 사용한다. 고객이 제어권을 갖기 때문에 데이터 유출 시에도 암호 해제가 불가능해 데이터의 전 생애주기 동안 보안성을 갖춘다.
KT는 기업들의 기존 탄소 배출량 계산 뿐만 아니라 공급망의 탄소 배출량까지 관리할 수 있는 ‘탄소 배출량 관리 어시스턴트’도 선보인다. 이는 MS의 지속가능 매니저(MSM)를 기반으로 한다.
탄소 배출량 변화 원인을 분석하고 감축 가이드를 제공을 통해 신제품 출시에 따른 탄소 배출량을 손쉽게 산출하는 등 해당 분야 전문가들의 작업을 자동화하는 에이전트다.
KT는 국내 탄소 배출량 관리 업무에 최적화된 탄소 인벤토리와 국내외 다양한 탄소 배출량 산정 지침을 지식화해 에이전트에 학습시켰다. 이를 통해 탄소 배출량 산출 작업 시간이 50% 이상 단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KT는 행사에서 자회사들이 추진 중인 사업 내용도 전시했다.
KT ds는 멀티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 ‘클라우드 위즈’를 KT SPC에 적용한 사례를 소개한다. 클라우드 위즈는 다양한 사업자가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한 곳에서 관리할 수 있는 도구다. 필요한 서버나 네트워크 등의 IT 자원을 설정하고 배포해주는 ‘인프라 자동 배포’와 회사의 규칙이나 보안 정책을 자동으로 적용하는 ‘거버넌스 정책 관리’ 기능을 갖추고 있다.
또한 임직원의 업무를 도와주는 AI 비서 ‘웍스(Works) AI’를 선보인다. 웍스 AI는 MS 애저 네이티브 기술을 기반으로 LLM을 활용해 개발됐다. 사내 ·외의 업무 지식과 정보를 한 곳에서 통합해 제공한다. 임직원 누구나 업무와 관련된 자료를 업로드하고 프롬프트 입력으로 손쉽게 AI 에이전트를 만들어 활용할 수 있다.
KT클라우드는 AI 학습과 추론을 위한 인프라 서비스 GPUaaS를 전면에 내세웠다. 이는 AI 인프라를 필요로 하는 국내 공공기관, 기업이 실 사용량 토대로 GPU 자원을 탄력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구독형 인프라 서비스다.
단기간 대용량, 고사양의 GPU 공급이 요구되는 학습 영역에 특화된 ‘AI 트레인’, 적은 양의 GPU를 끊김 없이 상시 공급해야 하는 추론 영역에 특화된 ‘AI SERV’ 등 엔비디아 기반의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AI 트레인은 올 3분기 내 엔비디아 H200을 적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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