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주주총회…빅 IP 확보·AI R&D 투자 확대 집중
주주 환원정책 적극 검토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크래프톤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크래프톤(259960)은 인공지능(AI)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inZOI)를 장기 프랜차이즈로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크래프톤은 26일 서울 서초구 서울교대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지난해 성과 및 중장기 성장 전략 등을 공유했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크래프톤의 노력들은 지난해 결실을 맺어 매출 2조 7098억 원이라는 매우 의미 있는 성과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올해에는 빅 지식재산권(IP) 프랜차이즈 확보 및 AI 분야 R&D 투자 확대 등에 집중해 성장을 지속하겠다고 했다.
김 대표는 질의응답에서 28일 얼리 엑세스 출시를 앞둔 인조이 관련 질문에 "인조이가 지닌 포텐셜을 높게 보고 있다"며 "심즈도 EA의 핵심 IP 중 하나로 장기간 키워온 측면이 있다. 인조이 역시 장기적 프랜차이즈로 크게 키워나갈 수 있는 프로젝트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 반응이 부정적이라는 지적에 김 대표는 인조이가 스팀 위시리스트 1위에 오른 것을 언급하며 "출시 전이라 시장 반응을 확정적으로 말하긴 어렵다"고 했다. 이어 "인조이는 심즈와 같은 장르로 유저층이 일반 RPG나 시뮬레이션과 다르기 때문에 시장 반응이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게임기자단 제공)
김 대표는 5년간 최대 1조 5000억원을 투자해 자체 개발 비중을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김 대표는 "작년 신규 개발에 약 1400억 원을 투자했다. 내부 역량을 감안할 때 연간 최대 3000억 원까지 자체 개발 투자를 늘릴 수 있을 것"이라며 "도전적인 목표지만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고 강조했다.
크래프톤은 중장기적으로 펍지 IP 프랜차이즈화로 60%, 신규 IP로 40% 성장을 목표로 한다. 김 대표는 목표 달성을 위해 AI 기술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엔비디아 같은 글로벌 AI 기업과 협업해 새로운 시장 기회를 개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기 소설 IP를 활용해 제작 중인 '눈물을 마시는 새'와 관련해서는 순조롭게 개발 중이지만 출시 일정 관련해서는 조정의 여지를 뒀다.
김 대표는 "최근 트리플A 게임의 글로벌 시장 성과가 좋지 않아 기존 방식으로는 성과가 어렵다는 판단"이라며 "게임플레이 측면에서 개선 중이고 일정 조정 여지도 있다"고 했다.
크래프톤은 역대급 실적 속 새로운 주주 환원정책도 마련할 방침이다.
배동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상장 후 주주친화정책을 활용해 온 것을 다시 돌이켜보고 새로운 장기 주주 환원정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장 환경 변화에 맞춰 과거보다 적극 검토할 것"이라며 "연중 이사회 논의를 거쳐 내년 주총에서 발표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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