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플러스, E채널 ‘솔로라서’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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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장예솔 기자]
배우 예지원이 어머니 집에 더부살이하는 근황을 공개했다.
3월 25일 방송된 SBS플러스, E채널 '솔로라서'에서는 예지원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예지원은 마지막 연애가 언제인지 묻자 "잊어버렸다. 기억을 해야 되냐"고 답변을 피했다. 예지원은 솔로의 장점에 대해 "편안함과 자유로움이 좋지만 외로울 때도 있다"고 털어놨다. 외로움이 습관처럼 느껴진다는 예지원은 "외로움을 이제는 받아들인다. '어떻게 혼자 놀지?'라는 생각이 들면서 이제는 혼자 잘 놀 줄 알아야 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예지원의 집이 최초 공개된 가운데 이삿짐으로 가득한 거실이 눈길을 끌었다. 최근 이사했다는 예지원은 "제가 어머니 집으로 들어왔다. 원래 어머니랑 같이 살았는데 어머니가 남동생 집 반, 제 집 반 왔다갔다하셨다. 근데 점점 남동생 집 쪽으로 가시더라"고 털어놨다.
예지원은 "남동생이 결혼해서 어머니 혼자 계시니까 고민했다. 저와 엄마 모두 같이 살고 싶어서 집을 합쳤는데 제가 물건이 좀 많다. 가족들이 창고 같다고 하더라"면서 "제 물건이 엄마 집으로 많이 오면 안 된다고 해서 많이 버렸고, 남은 물건은 컨테이너 창고에 보관 중이다. 가지고 있던 식물을 버리느라 120만 원을 썼다"고 토로했다.
거실에는 예지원이 가져온 소파와 침대, 라탄 테이블, 필라테스 기구, 그랜드 피아노, 기타 등이 가득했다. 예지원은 "그래서 가족들이 더 싫어한다. 집에 오면 집 같지 않다더라. 스튜디오 같아서 압박감이 온다고 가족들이 굉장히 싫어한다"며 가족들의 불만을 전했다.
이에 신동엽은 "원래 우리가 집에 카메라 설치해 놓으면 '카메라 때문에 집이 약간 지저분해 보이는구나' 내심 미안한 마음이 있는데 지원이 집은 너무 잘 어울린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예지원은 기상 직후 소금물을 마시더니 음악에 맞춰 춤을 췄다. VCR로 자신의 모습을 지켜보던 예지원은 "사람들이 저거 소주인 줄 알겠다"고 걱정, 신동엽은 "절대 소주로 저렇게 안 된다. 보드카 정도는 돼야 한다"고 농담을 던졌다.
빈 컵을 주방에 가져다 놓고 바로 빠져나온 예지원은 "아침 같은 경우에 저는 공복을 유지한다. 몸의 독소 배출도 잘되고, 피로 회복도 굉장히 빠르다. 전날 먹은 시점에서 최소 12~16시간 공복을 유지한다. 길게는 37시간까지 해봤다"고 철저한 자기 관리를 자랑했다.
예지원은 3분 만에 세안을 마친 뒤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외출했다. 한 식당에서 이탈리아어 과외 선생님을 만난 예지원은 "차기작에서 맡은 역할이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20년 넘게 산 사람이다. 물론 영화에 나오는 이탈리아어 대사만 외우면 되는데 그렇게 하면 생활감이 안 묻어날 것 같아서 문법부터 차근차근 배우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후 예지원이 향한 곳은 무용 학원. 고등학교 때 한국무용을 전공했다는 예지원은 "영화를 위해 한국 무용도 연습 중이다"며 국립무용단 소속 무용수에게 직접 가르침을 받았다. 그는 "단기간에 캐릭터를 표현해야 하는데 시간이 너무 없다. 그래서 최고의 선생님들께 배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고의 전문가에게 배우는 만큼 수업료도 많이 들 터. "너무 많이 든다"고 강조한 예지원은 "개런티를 다 작품을 위해 쓴다고 보시면 된다. 돈을 따로 모으지 않는다. 특수한 직업을 가진 인물이 저한테 많이 오는데 저를 캐스팅하는 이유는 그렇게 노력할 거라는 걸 알기 때문일 거다. 그러니까 할 수밖에 없다. 만약 못 해낸다면 다시는 날 안 부를 수도 있고, 무엇보다 내가 나한테 실망해서 평생 후회할 것"이라고 책임감을 드러냈다.
이에 신동엽은 "그렇게 배우는 데 돈 다 쓰니까 엄마 집에 얹혀사는 것"이라고 일침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탈리아어, 한국무용 외에도 기타, 스킨스쿠버, 프리다이빙 등 배움을 멈추지 않았던 예지원은 "이 시간에 땅을 보거나 소개팅을 했으면 삶이 즐거웠을까"라면서 "전혀 후회가 없었는데 요즘 '내가 이 나이에 뭐 하고 있지?'라는 생각에 멈칫한다"고 속내를 고백했다.
뉴스엔 장예솔 imyes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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