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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가 될 수 있다'는 희망적인 메시지 강조"
한일 동시 개막…4월 5일부터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에서 공연

방송인 박경림, 가수 김동준 영재, 염현승 연출, 뮤지컬 배우 추연성, 총괄 프로듀서 김은하, 가수 유권, 최영준 안무 감독, 배우 박준규, 가수 선예 이지훈(왼쪽부터)이 25일 오후 4시 서울 마포구 양화로 라이즈호텔 5층 스페이스홀에서 열린 쇼뮤지컬 Again '드림하이'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아트원컴퍼니

[더팩트 | 김명주 기자] Again(어게인) '드림하이'가 지난 2023년 이후 2년 만에 앙코르 공연으로 돌아왔다. 새로워진 형식과 내용 그리고 다채로운 캐스팅으로 보다 더 깊고 진하게 댄서들의 꿈과 희망을 이야기한다. 멈추지 않는 도전으로 슈퍼스타가 되길 희망하는 이들의 무대와 퍼포먼스가 관객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쇼뮤지컬 Again '드림하이' 제작발표회가 25일 오후 4시 서울 마포구 양화로 라이즈호텔 5층 스페이스홀에서 열렸다. 현장에는 김은하 총괄 프로듀서, 염현승 연출, 최영준 안무 감독, 가수 김동준 영재 유권 선예 이지훈, 배우 박준규, 뮤지컬 배우 추연성이 참석했다. 작품에서 배우 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맡은 박경림은 이날 진행을 맡았다.

2011년 KBS에서 방송된 동명의 드라마를 원작으로 하는 Again '드림하이'는 기린예고에서 K팝 스타가 되는 꿈을 꾸었던 주인공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다시 기린예고로 돌아와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쇼뮤지컬이다. 지난 2023년 5월 초연한 공연은 이번에 앙코르 공연으로 관객들과 만나며 한일 공동 기획으로 진행돼 양국에서 동시 개막한다.

먼저 김은하 총괄 프로듀서는 "초연 때 작품을 공감하는 제작진과 배우 함께해 무사히 공연이 마무리됐다. 작품이 끝나고 지속성을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작품을 고민하고 응원해 주신 분들이 다시 함께해 무대를 올리게 됐다"며 "초연 때 일본 제작진이 보고 댄스와 꿈에 관해 오랜 기간 논했다. 교류하면서 작품이 수출됐고 같이 개막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이번 앙코르 공연에서 초연과 달라진 점은 무엇일까. 염현승 연출은 "배우분들과 소통을 많이 해서 학생들이 꿈꾸고 극복할 수 있는 내용에 좀 더 집중했다. 그리고 드라마 '드림하이'를 생각해 주는 관객분들이 많으실 것 같아 초연 때보다 더 많은 OST를 사용해 향수를 느낄 수 있게 작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쇼뮤지컬이라고 하면 쇼가 무엇일지 고민을 안 할 수가 없다. 결국 쇼라는 건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특별하게 보여줄 수 있는 댄스 퍼포먼스에 집중했다. 드라마의 명장면인 플래시몹 장면도 삽입해서 잘 즐기고 호흡할 수 있게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댄스 퍼포먼스 관련해 최영준 안무 감독은 "배우들이 춤에 대해 이해도가 높아서 퍼포먼스를 이루는 데 문제없었다. 오히려 전보다 업그레이드됐다. 그리고 다양한 장르를 가진 45명의 댄서가 함께한다. 퍼포먼스를 하다 보면 장면에서 감정 표현할 때가 많은데 여러 장르를 가진 댄서들 덕분에 표현이 잘 됐다"고 들려줬다.

가수 영재(왼쪽)와 김동준이 쇼뮤지컬 Again '드림하이'에서 송삼동 역할을 맡았다. /아트원컴퍼니

Again '드림하이'는 그룹 제국의 아이들 출신 김동준, 갓세븐 영재, 아스트로 진진, 인피니트 장동우, 블락비 출신 유권, 원더걸스 출신 선예, 에프엑스 출신 루나 등 전·현직 아이돌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이날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김동준과 영재는 가수를 꿈꾸다 마침내 데뷔를 이뤄낸 송삼동 역할을 맡았다. 이외에 세븐과 진진도 송삼동 캐릭터를 연기한다.

김동준은 "경림 누나의 제안을 받고 참여하게 됐다. 꿈을 향해 거칠게 다가가는 조금은 공격적으로 상황을 마주하고 저돌적으로 달려가는 삼동이를 표현하고 싶었다"고 연기 주안점을 밝혔다.

이를 듣던 영재는 "저는 반대다. 친근하면서 부드러운데 조금 강단은 있는 캐릭터를 표현하려고 했다"고 들려줬다.

추연성은 삼동이의 라이벌이자 자신의 삶과 가족의 행복 사이 선택의 기로에 놓인 진국 역을, 유권은 삼동이의 친구이자 최고의 춤꾼 제이슨 역으로 분한다.

초연 때도 참여했던 추연성은 "시즌1과는 내용이 조금 바뀌어서 관객들이 더 재밌게 보실 수 있다. 캐릭터에 서사가 많이 보강됐다. 저와 닮은 캐릭터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유권은 "대한민국 최고 춤짱 역할인데 부담스럽다. 퍼포먼스 소화가 어려웠지만 덕분에 춤 실력이 점점 더 업그레이드 돼 가고 있다"고 말했다.

뮤지컬 배우 추연성(왼쪽)과 가수 유권이 쇼뮤지컬 Again '드림하이'에서 각각 진국 역과 제이슨 역으로 분한다. /아트원컴퍼니

기린예고에 대한 애정이 넘치는 교장 선생님 역을 맡은 박준규는 "혼자하는 역할은 아니고 박경림 씨, 배혜선 씨와 같이한다. 제안을 받고 너무 무대에 서고 싶었다. 젊은 친구들하고 하루 종일 함께해 기쁘다"고 전했다. 여기에 이지훈은 예술과 아이들을 사랑하는 교사 강오혁 역을, 선예는 오랫동안 진국을 좋아한 교사로 성장한 백희 역을 연기해 활력을 더한다.

제작진과 배우들은 '꿈을 좇던 학생들이 슈퍼스타가 될 수 있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강조했다. 김은하 총괄 프로듀서는 "'드림하이'에는 실화적인 요소가 있다고 생각한다. 어려운 환경에도 꿈을 잃지 않고 자생적으로 발전해서 유명해진 댄서 친구들이 있다. 국내 K팝 여러 무대를 지켜가는 분들의 이야기와 춤을 계속 추고 싶은 댄서들의 이야기를 융합했다"고 매력을 전했다.

이어 "사람들의 꿈에 관해 잊어버린 감정과 희열을 무대에 반영해서 진실성 있게 구현하려고 했다. '드림하이' IP에 애정 갖고 임했다"고 자신했다.

선예는 "작품은 꿈에 대한 것과 함께 만들어가는 무대를 이야기한다. 작품에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주제들이 명확히 있다. 꿈을 향한 학생들의 도전을 살아있는 무대와 퍼포먼스로 보여준다. 기대해달라"고 힘주어 말했다.

끝으로 이들은 작품을 향한 많은 애정을 당부하며 자리를 마무리했다. 박준규는 "열심히 연습 중이다. 연기하는 사람이 노래하는 모습을, 노래하던 사람이 연기하는 모습을, 댄스하던 사람이 노래하는 모습을 보실 수 있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유권은 "캐릭터마다 연기하는 배우들의 연기가 다 다르고 매력도 다르다. 회전문을 돌 수 있는 뮤지컬이 될 것"이라고, 추연성은 "꿈이라는 단어에 굉장한 힘이 있다. 공연에서 자신의 꿈을 한번 되돌아보고 열정 받아 가서 힘내셨으면 좋겠다"고, 박경림은 "꿈과 춤이 닮은 것 같다. 꿈틀거린다. 이 꿈틀거림을 봐달라"고 말했다.

한국과 일본 양국에서 동시에 펼쳐지는 쇼뮤지컬 Again '드림하이'는 오는 4월 5일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에서 개막해 6월 1일까지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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