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보틱스, 센터 개소 1주년…2500명 방문
고령층 가족단위 많고 중증질환·작업자 발길도
전문가 1:1 맞춤 실내외 보행 트레이닝 제공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위로보틱스는 ‘윔(WIM) 보행운동 센터’ 운영 1년간 약 2500명의 방문객이 방문하고 928명이 웨어러블 로봇을 체험했다고 25일 밝혔다.
(자료=위로보틱스)
웨어러블 로봇기업 위로보틱스는 지난해 3월 서울 송파구에 보행보조 웨어러블 로봇 ‘윔(WIM)’을 활용해 전문 트레이닝을 제공하는 국내 최초 로봇 보행전문 운동센터를 마련했다. 센터에서는 WIM 구매 전 제품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고, 물리치료사와 건강운동관리사 등 전문가 지도 아래 WIM을 활용한 1대 1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센터에서 웨어러블 로봇 맞춤형 프로그램을 체험한 928명 중 약 42.3%(393명)가 WIM 구매 의사를 밝혔다. 현재 보행에 불편함을 걷고 있는 70~80대 시니어 층이 센터 방문자의 약 55%에 해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체험자 연령대는 △80대 이상(29.2%) △70대(25.5%) △60대(21.1%) 순으로 많았다. 건강 상태는 △중증질환자(37.6%) △보행약자(30.3%) 순이었다.
특히 중증질환자의 경우 주로 뇌졸중, 파킨슨, 근육병, 암 투병 이후의 환자들이 방문했다. 보행약자의 경우 관절염, 인공관절 수술, 노화 근 감소 등을 이유로 찾는 경우가 많았다. 자녀가 부모를 모시고 방문하는 가족 단위 그룹이 가장 많았고, 물류·택배 또는 환경미화원 등 작업자 그룹과 체력 향상을 원하는 일반 그룹도 센터를 찾았다.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캐나다, 일본, 홍콩 등 외국 방문객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센터에서 횡단보도 하나만 건너면 올림픽공원으로 이어져 트레이너와 함께 실외 보행 트레이닝도 할 수 있다. 센터 예약은 위로보틱스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서승아 운동관리사는 “실내 트레이닝은 물론 트레이너와 함께 실외의 다양한 지형을 직접 걸어보며 보행운동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단일 구동기 기술을 적용한 WIM은 인체 생체역학에 기반한 대칭 보조 메커니즘을 통해 1.6㎏의 초경량을 실현했다. 아울러 누구나 30초 이내에 간편하게 착용하고 벗을 수 있는 높은 사용자 편의성도 갖췄다. WIM 보조모드로 보행하면 착용자의 대사 에너지를 약 20% 절약할 수 있고, 평지에서 20㎏ 무게의 배낭을 메고 걸으면 약 12㎏ 감량 효과가 있다는 설명이다.
WIM은 국내 출시 6개월 만에 400대 이상 판매 기록을 달성했다. 보행 건강 개선을 희망하는 20~30대부터 보행 능력을 증진하려는 70~80대를 비롯, 업무적으로 강도 높은 보행을 계속해야 하는 환경미화원과 국립공원공단의 레인저들까지 다양한 소비자층에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보행보조 웨어러블 로봇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이다.
이연백 위로보틱스 대표는 “100세 시대를 넘어 130세 시대를 살아야 하는 모든 사람들을 위해 보행보조 웨어러블 로봇 WIM을 출시했다”며 “윔 보행운동 센터와 보다 혁신적인 제품을 통해 웨어러블 로봇 기술을 ‘에이징테크’에 접목하고 전 국민의 보행 개선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범준 (yol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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