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신동엽 이병헌/뉴스엔DB
채널 ‘짠한형’ 캡처
채널 ‘짠한형’ 캡처
채널 ‘짠한형’ 캡처
[뉴스엔 하지원 기자]
배우 이병헌이 'SNL 코리아' 출연 비하인드를 밝혔다.
3월 24일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영화 '승부' 배우 이병헌이 게스트로 출연한 영상이 업로드됐다.
이날 이병헌은 "동엽이가 원래 그런 친구가 아닌데 집에 와도 되냐고 해서 '와' 했더니 뭘 잔뜩 가지고 왔더라. 테이블에다가 뭘 하나씩 올려놨는데 정말 구하기 힘든 비싼 와인들이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병헌은 "뭔가 부탁하러 온 느낌이 드는 거다. 아니나 다를까 'SNL' 출연부탁이었다"라고 회상했다.
이병헌은 평소 ‘SNL’을 즐겨 보며 재밌어하지만 생방송처럼 한 번에 여러 가지를 해야 하는 상황이 부담돼 출연을 거절했다고 전했다.
이병헌은 "'너 진짜 도와주고 싶은데 그런 울렁증 때문에 생방송은 못한다'라고 했다. 11시면 자는 사람인데 신동엽이 새벽 3시까지 '예스' 안 하면 집에 안 간다고 하는 거다. 나도 끝까지 '넘어가면 안 돼' 하면서 막 버텼다. 동엽이는 술에 취해서 막 차까지 실어서 결국 보냈다"라고 떠올렸다.
하지만 신동엽의 끈질긴 설득은 계속됐다고. 이병헌은 "다음날 누가 벨을 누르는 거다. 그래서 새벽 2시까지 또 마셨다. 그날까지도 '예스'를 안 하고 또 보냈다. 다음날 벨을 또 누르는 순간 동엽이가 들어오지 않았는데 속으로 '하게 되겠구나' 생각이 들더라. 결국엔 3일째 새벽까지 마시면서 나가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를 듣던 신동엽은 “여러분 명심하셔라. 삼고초려”라며 "처음부터 긴장해서 그런 거지 출연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던 거다. 그때가 '쿠팡플레이'에서 'SNL' 시작하는 시즌1의 1회다. 그러니까 웬만하면 그렇게까지 하지 않는데 굉장히 중요한 시점이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이병헌은 “그래서 (신동엽이) 재벌이 됐다더라”라고 농담을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
뉴스엔 하지원 oni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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