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문가영과 최현욱이 일도 사랑도 모두 잡으며 꽉 닫힌 해피엔딩을 맞았다.
24일 tvN ‘그놈은 흑염룡’ 최종회에선 수정(문가영 분)과 주연(최현욱 분)이 서로의 사랑 속에서 행복한 결말을 맞는 모습이 그려졌다.
주연은 수정이 미국 회사에서 커리어에 좋은 기회가 되는 이직 제안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는 이곳에 있으면 제대로 인정받기 힘들 거라며 “난 수정씨가 자유롭게 능력을 펼치길 바란다”라며 수정의 미래를 위해 보내주는 선택을 했다. 이에 수정은 “가게 되면 한국으로 언제 돌아오게 될지 모르는데?"라고 뜨악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주연은 이런 수정의 마음을 전혀 눈치 채지 못했고 ”내 걱정은 할 거 없어요. 그동안 고생 많았잖아요“라고 다정하게 말했다. 그러나 수정은 자신을 미국으로 보내려는 주연의 행동에 섭섭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후 연락을 피하는 수정 때문에 불안해하는 주연. 인경(김영아 분)에게 수정이 화난 상황을 설명했고 인경은 “연인이 그렇게 쉽게 떠나라고 말하는데 안 섭섭하면 이상한 거 아니냐”라고 답답해했다. 그러자 주연은 “저도 같이 갈 거다”라고 말하며 수정을 찾아갔고 포옹하며 “혼자 보내려던 것이 아니었다”라고 설명했다.
수정은 “처음엔 섭섭했는데 생각해보니 그럴 리가 없어서 이야기를 더 해보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연락이 없던 이유에 대해서는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수정은 주연을 위해 해적왕 선상 정식을 만들었다고 밝혔고 주연은 감동했다. 수정은 미국에 가지 않고 용성에 남을 생각이라며 “내 곁에는 날 위해 일 해주는 사람과 날 아끼고 좋아해주는 사람들이 있더라. 애쓰지 않아도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까지”라며 한국에 남겠다고 말했다.
또 수정은 주연과 함께 주연 부모님의 묘소를 찾았다. 주연은 늘 부모님의 묘소에 마음 편하게 오지 못했지만 이날처럼 마음 편한 것은 처음이라고 털어놨고 수정은 “앞으로는 꼭 같이 와요. 오고 싶을 때는 언제든”이라고 말하며 따뜻하게 손을 잡았다.
정효선(박효정 분)은 손자 주연에게 눈물로 용서를 빌었다. 정효선은 “넌 잘못한 거 하나도 없는데 부모 잃고 누구보다 사랑이 필요한 아이였는데 내가 널 사랑해주지 못했다. 내가 너한테 유일한 가족이었는데. 이제와서 소용없겠지만 이 말은 꼭 해야 할 것 같다. 날 지켜줘서 고맙다”라고 진심을 드러냈다. 주연은 효선을 꼭 끌어안고 함께 눈물을 흘렸다.
효선은 자신이 미워했던 수정에게도 진심으로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딸이 마음에 안 차는것 알고 있다고 운을 떼는 원섭(고창석 분)의 말을 막으며 “아뇨. 차고 넘칩니다. 내가 손자에게 못 준 것들 백팀장은 다 줬으니까요”라고 대답했다. 이어 수정에겐 “그간의 일들 사과하겠다”라며 “그래도 다른 기대는 하지 말게. 회사 내에서는 성과대로 평가할 거다”라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미국행을 포기한 수정은 정정당당하게 자신의 능력으로 승진까지 이뤄냈고 첫사랑 주연과도 행복한 나날을 보내는 모습을 보였다. 첫사랑 흑역사를 극복한 두 사람은 일과 사랑 모두 잡고 행복한 결말을 맞았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사진 = '그놈은 흑염룡'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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