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cm 큰 키 제공권 장악 탁월
UAE 알 와슬 등 해외 경험 풍부
부산 아이파크가 국가대표 출신 베테랑 수비수 오반석(사진)을 영입했다. 오반석은 강릉제일고와 건국대를 졸업하고 2011년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올해 프로 15년 차를 맞이했다. 190cm의 큰 키를 바탕으로 뛰어난 제공권 장악 능력을 보여 주며, 정확한 태클과 투지 넘치는 몸싸움 능력도 탁월하다.
오반석은 2012년부터 제주의 주전 수비수로 거의 매 시즌 리그 30경기 이상 출전하고, 2015시즌에는 주장으로 선임되는 등 팀의 중심으로 활약했다. 2017년에는 시즌 베스트 11 수비수 부문을 수상하고, 2018 러시아 월드컵 국가대표로 발탁되는 등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2018년에는 UAE의 알 와슬로 이적하고, 이듬해 태국의 무앙통UTD에서 뛰는 등 해외 무대를 경험한 오반석은 2020년 전북 현대모터스로 이적해 국내로 돌아왔다. 그해 여름에 임대로 인천 유나이티드에 합류한 오반석은 후반기 맹활약하며, 인천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2021년 인천으로 완전 이적해 2024년까지 활약했다. 오반석은 지난해까지 K리그1에서 298경기 10골 1도움을 기록했다. 부산에서 300경기 금자탑을 쌓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반석은 부산 조성환 감독의 애제자로도 유명하다. 조 감독과 오반석은 제주에서 6년, 인천에서 5년 등 총 11년 동안 같은 팀에서 사제로 함께했다. 부산은 베테랑 수비수 오반석이 젊은 선수진에 경험과 안정감을 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반석은 “신인 같은 자세로 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빠르게 녹아들어서 팀이 가고자 하는 방향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