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허찬미가 '프로듀스 101' 시절을 회상했다. / 유튜브 채널 '새롭게하소서CBS'
[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가수 허찬미가 Mnet '프로듀스101' 출연 당시 악마의 편집으로 인해 극심한 고통을 겪었음을 고백했다.
24일 유튜브 채널 '새롭게하소서CBS'에는 '세상이, 그리고 하나님이 나를 버렸다고 느끼시다면 꼭 시청하세요! | 가수 허찬미 | 새롭게하소서'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미스트롯2'를 통해 트로트 가수로 전향한 허찬미는 이날 '프로듀스101' 출연 당시의 힘들었던 순간을 털어놨다.
허찬미는 "프로듀스101은 원래 연습생이 참가하는 프로그램이지만, 나는 이미 데뷔한 상태여서 더 주목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방송에서 자신이 전혀 의도하지 않았던 모습이 그려지며 억울함을 느꼈다고 밝혔다.
이러한 편집의 결과 허찬미는 '인성 논란'에 휘말렸다. 그는 "포털사이트에서 내 이름을 검색하면 '인성'이라는 단어가 따라붙었다"며 "사람들이 나를 그렇게 바라본다고 생각하니 밖에 나갈 수가 없었다"고 고백했다.
가수 허찬미가 '프로듀스 101' 시절 악마의 편집을 당했다고 고백했다. / 유뷰트 채널 '새롭게하소서CBS'
허찬미는 악플과 협박 메시지에도 시달렸다고 했다. 그는 "'꼴 보기 싫다'는 말부터 시작해, 개인 SNS로 '밤길 조심해라, 만나면 죽이겠다'는 협박까지 받았다"며 충격적인 경험을 전했다.
결국 그는 대인기피증을 앓으며 5~6개월 동안 방 안에서 은둔생활을 하기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부모님은 내가 걱정돼서 20~30분마다 방 문을 열어 확인하셨다"며 당시 힘들었던 시간을 떠올렸다.
심지어 극단적인 선택까지 고민했다는 그는 "살아갈 용기가 없었다. 방송을 통해 억울함을 해명할 수도 없었고, 재기할 기회도 없을 거라 생각했다. 그래서 유서까지 써놨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나 허찬미는 이후 종교를 통해 위로를 받으며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힘든 시간을 보내면서 종교의 힘으로 극복할 수 있었다. 지금은 새로운 길을 찾아 나아가고 있다"며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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