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0MBC뉴스]
◀ 앵커 ▶
울산 울주군에서 발생한 산불이 사흘째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강한 바람을 타고 산불이 확산하는 가운데 오늘 아침 해가 뜨면서 산불 진화 헬기가 투입돼 본격적인 진화 작업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정인곤 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현재 상황은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울산 울주군 온양읍 산불 지휘본부 현장입니다.
약 3시간 전 해가 뜨면서 헬기 12대가 본격적으로 투입돼 산불 현장 상공을 분주히 오가며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어제 2,300여 명을 현장에 투입했던 울산시와 소방당국이 오늘도 가용인력을 최대한 투입해 대응에 나서면서 이곳 지휘본부도 분주해지고 있습니다.
울산 산불은 어제 오전만 해도 산불 화선 12km 구간 가운데 1.5km를 제외하고 진화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잦아들었던 바람이 오후 들어 강해지면서 산불이 바람을 타고 빠르게 번졌습니다.
화재 구간이 계속 확대되면서 산불영향구역이 270ha를 넘어섰고, 화재가 계속되고 있는 구간도 4km로 더 늘어났습니다.
한쪽에서 산불을 끄면 다른 쪽에서 그만큼 불이 번지면서 진화율도 69%에서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화재 현장 인근 주민 170여 명도 긴급 대피해 있는 상황입니다.
오늘도 바람이 변수입니다.
현장에는 현재 최대 풍속 초속 10m가 넘는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울산시와 소방당국은 오후부터는 바람이 더욱 강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오전 중으로 주불을 잡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다만 사흘째 이어진 산불에 현장의 피로도도 높아지고 있는 만큼 현장 안전에도 주의하며 진화 작업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이번 산불은 농막에서 용접 작업을 하다가 시작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진화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수사에 착수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울산 산불 현장에서 MBC뉴스 정인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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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곤 기자(navy@us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930/article/6698942_3679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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