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별 2+2년, 최대 40억원씩 지원파리 양궁 국가대표팀 환영 만찬
(서울=연합뉴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양궁 국가대표 선수단이 27일 서울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대표 선수단 환영 만찬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현대차·기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양궁, 배드민턴, 사격, 수영, 펜싱 5개 종목을 전략 종목으로 선정하고 각 종목 단체에 최대 4년간 매년 10억원씩 총 40억원씩을 지원하기로 했다.
문체부는 24일 "2025∼2026년 전략 종목 육성사업공모 결과 5개 종목 단체를 보조사업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대한양궁협회와 대한배드민턴협회, 대한펜싱협회, 대한사격연맹은 2년 동안 20억원, 대한수영연맹은 19억9천800만원을 받는다.
문체부 관계자는 "대한수영연맹은 지원 신청금을 매년 100만원씩 적게 책정해 신청했다"고 전했다.
5개 종목 단체는 2년 뒤 중간 성과평가를 통해 재선정될 수 있고, 평가를 통과하면 2년 더 지원받을 수 있다.메달 든 사격 선수들
(영종도=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선수단 메달리스트들이 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메달을 들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사격 25m 속사권총 은메달리스트 조영재, 사격 10m 공기권총 금메달리스트 오예진, 사격 10m 공기권총 은메달리스트 김예지, 사격 10m 공기소총 금메달리스트 반효진, 사격 25m 권총 금메달리스트 양지인. 2024.8.7 jieunlee@yna.co.kr
지원금은 정해진 사업안에서 활용해야 한다.
양궁은 국가대표 상비군 개설과 학교 체육 양궁 교육 활성화, 사격은 경기 및 훈련 분석과 전문선수 교육, 경기용 총기 전문 수리업체 점검 사업 등에 지원금을 쓸 계획이다.
문체부는 "한국 스포츠는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으나 인구 감소로 구조적 한계에 직면했다"며 "이에 종목별 특성을 고려한 중장기 저변 확대와 첨단과학 기반의 경기력 향상을 돕기 위해 하계 올림픽 종목 단체를 대상으로 전략 종목 육성사업을 공모했다"고 밝혔다.
이어 "각 종목 단체는 한국스포츠과학원 등 협업 기관의 컨설팅을 통해 구체적인 사업계획서 내용을 확정하게 된다"며 "이번 사업으로 종목 단체의 자율성과 책임성이 강화하고 한국 스포츠의 지속 가능한 발전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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