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전 축구선수 송종국의 딸 송지아가 골프 유망주로 주목받는 상황에도 금전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고백했다.
23일 ENA '내 아이의 사생활'에선 박연수 송지아 모녀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지난 2014년 '아빠! 어디가?'로 큰 사랑을 받았던 송지아는 현재 17세 소녀로 골프 유망주의 길을 걷는 중.
이날 송지아는 "'아빠! 어디가?' 이후 내게 생긴 가장 큰 변화는 세 가족이 살게된 것이다. 동생 지욱이는 축구선수가 됐고 나는 골프선수가 됐다"며 "365일 중 360일은 운동을 하는 것 같다. 공휴일에도 열심히 운동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 말대로 송지아는 새벽 5시 30분부터 일어나 방 청소를 하고 계획표를 짜는 등 부지런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주변이 정돈돼 있어야 하는 일도 잘 될 것 같아서 꼭 하는 루틴"이라며 "'무조건 된다'는 내 시그니처 문구다. 내가 중1때 정식으로 골프를 시작했다. 늦게 시작한 만큼 다른 친구들보다 힘든 시기도 겪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엄마에게도 '이게 될까? 이번엔 잘할 수 있을까?' 이런 부정적인 얘기를 많이 했었다. 그럴 때마다 엄마는 무조건 된다며 나를 응원해줬다. 그래서 정말 그렇게 생각하니 효과가 좋더라. 안 될 것 같은 것도 해내면 된다는 생각으로 하면 더 잘 된다"며 긍정 마인드를 전했다.
송지아는 또 "이제 주니어에서 프로로 바뀌는 시기라 성적을 확 내는 게 내 목표다. 골프는 내 인생이다. 내 인생을 달 걸었다"라고 똑 부러지게 덧붙였다.
그러나 박연수의 절대적인 지원에도 송지아는 금전적인 이유로 훈련에 어려움을 겪는 중. 이날 박연수는 딸의 낡은 골프채를 보며 안타까움을 느낀다며 눈물을 글썽였고, 이에 송지아는 "괜찮다. 장비 바꿀 바에는 라운딩 한 번 더 도는 게 낫다"라고 성숙하게 말했다.
송지아는 집에 있는 물건들을 중고로 팔아 라운딩 비용을 마련하곤 한다고. 송지아는 "나도 나지만 엄마가 더 힘들다"며 거듭 박연수를 위로하곤 "아무래도 돈이 넉넉하지 않으니까 운동에 필요한 게 아니라면 최대한 돈을 쓰지 않으려 한다"고 했다.
한편 송종국과 박연수는 지난 2006년 결혼, 슬하에 1남 1녀를 뒀으나 2015년 이혼했다. 앞서 박연수는 지난해 11월 자신의 소셜 계정에 "아이들을 위해 법 앞에서 했던 약속, 그것 하나만 지켜달라고 했건만"이라는 글과 함께 '양육비'라고 적힌 해시태그를 추가하는 것으로 전 남편 송종국을 저격한 바 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사진 = '내 나이의 사생활'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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