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가수 거미가 남편 조정석의 귀여운 뒷담화를 폭로했다.
23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스페셜 MC로 거미가 출연했다.
최근 다이나믹 듀오와 한 식구가 된 거미는 함께 발매하게 됐다고.
거미는 "제가 OST나 발라드 활동을 오래 해서 잘 모르시는데 제가 원래 힙합, R&B를 했었다. 요즘 음악적으로 재밌게 하고 있다"라 밝혔다.
'이별 노래 전문가'이기도 한 거미는 의외로 결혼식 축가 요청을 많이 받는다 했다. 7월 결혼하는 김지민 김준호 예비부부의 결혼식 축가도 부르기로 했다.
"고맙습니다"라 인사하는 어머니에 거미는 "이게 어떻게 된 거냐면 세븐 결혼식 때 김지민 김준호를 만났다. '우리도 결혼하면 축가 해달라'고 하더라. 근데 하실 거 같아서 '저는 너무 해드리고 싶다. 연락만 하셔라' 했는데 그 뒤로 연락이 없었다"며 "기사로 제가 알았다. 축가를 부르는 걸"이라 해 웃음을 자아냈다. 본인도 몰래 성사된 축가 이벤트.
서장훈은 "아무리 해주고 싶어도 결혼식 당일 스케줄을 체크해야 하는 거 아니냐"라 했고 거미는 '일요일'이라는 말에 고개를 숙이며 난감해 했다. 어머니는 "다행히 저녁시간이다"라며 급하게 말했지만 신동엽은 "저녁 때 행사가 제일 많다구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거미의 작년 데뷔 20주년 콘서트에 남편 조정석이 처음으로 무대를 오르시고 했다. 서장훈은 "(조정석은) 속으로 계속 준비를 하셨겠죠? '왜 하잔 얘길 안하지?' 했을 거 같다"라 했고 거미는 "맞다"고 웃었다.
조정석 거미 부부는 뛰어난 가창력으로 무대를 가득 채웠다. 거미는 "저는 저 때 눈물이 나더라"라며 울컥했던 순간을 회상했다. 그는 "감정이 너무 복잡했다"라 털어놓았다. 서장훈은 "둘이 사랑하니까 눈물이 나지 사이가 안좋으면 '남들 보니까 한 번 해주고' 할 거다. 두 분은 정말 사랑하는 거다"라 했다.
장모님과 매우 친한 조정석. 너무 잘해서 질투날 때가 있다는 거미는 "질투가 아니라 두 분이 제 험담을 하는 거다"라 폭로했다.
거미는 "최근에 애기 재운다고 방에 갔는데 밑층에서 엄마와 남편이 술을 한 잔 하더라. 그런데 둘이서 제 얘기를 하는 거다. 방에서 들으면 '소곤소곤' 들린다. 그런다 '이!~ 그라제~' 한다"라 했다"라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제 본명인 '지연이가~' 하는 걸 들어서 '뭐하세요?' 했더니 둘 다 깜짝 놀라더라"라고 웃었다.
이에 신동엽은 "딸 가진 엄마 입장에서는 최고의 사위 아니냐"라 했고 어머니들은 "아내가 예쁘니까 장모님하고 친한 거다"라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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