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방탄소년단 제이홉이 ‘요정식탁’을 통해 완전체 활동 계획을 일부 공개했다.
23일 ‘요정재형’ 채널엔 “하나둘씩 전역하는 BTS 멤버들. 홉아, 계획이 다 있는 거지? 그렇지?”라는 제목으로 제이홉이 게스트로 나선 ‘요정식탁’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제이홉은 지난해 전역 후 미국 LA에서 한 달의 시간을 보낸데 대해 “미국 생각은 입대 전부터 했었다. 그때는 나름 거창하게 전역하면 미국 가서 공부도 좀 하고 그쪽 문화에 스며들며 작업을 하자는 마음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막상 제대가 다가오니 현실적으로 안 되더라. 해야 하는 것들도 있고 정확하게 지켜야 하는 시간들도 있었다. 그래서 한 달 정도만 머물고 ‘빠르게 복귀 준비를 하자’로 마음을 먹었다”라고 덧붙였다.
나아가 “전역이 한 달 쯤 남았을 때 정말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었다. 입대 초반엔 ‘시간 언제 가지?’ ‘언제쯤 전역하지?’ 싶었다. 상병에서 병장으로 갈 때도 ‘끝나기만 해라. 내가 다 한다’는 생각이었는데 막상 한 달 남으니 슬슬 두려워지더라. 휴식이라는 걸 이렇게 길게 가져본 게 처음이라 적응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됐다”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룬 게 그렇게 많은데도 공백기가 힘들었나?”라는 정재형의 물음에도 그는 “그렇다. 군대라는 환경 자체가 내겐 그랬다. 개인적으로 사람들 눈 하나하나가 카메라로 보였다. 내가 어떤 행동을 할 때마다 어떤 사람들은 이렇게 인식을 할 거고 생각을 할 거라는 게 너무 컸다. 그래서 편히 쉬지 못했다. 거기에 맞춰서 윤리대로 살아야 했다”며 남모를 고충을 전했다.
이날 제이홉은 방탄소년단이 ‘자체 콘텐츠 수혜 그룹’으로 손꼽히는데 대한 속내도 터놨다. 그는 “해외에서 반응이 너무 좋았다. 그때 우린 그냥 찍으니까 그대로 보여줬을 뿐이다. 그게 해외 팬 분들에겐 너무 재밌는 비하인드가 된 것이다. 무대 위에서의 모습만 보다가 무대를 내려왔을 때의 모습이 재밌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시너지가 있었던 게 우리가 하는 음악들이 동시대 친구들이 흔히 갖는 생각들로 노래를 부르지 않나. 운도 좋았다. SNS 시기를 정말 잘 탔던 것 같다”고 겸손하게 덧붙였다.
한편 제이홉이 속한 방탄소년단은 오는 6월 전원 전역 후 완전체 활동의 시작을 걸 예정. 이날 제이홉은 “치밀하게 들어가야 한다. 전역하자마자 여러 가지로 방탄소년단과 관련된 활동을 준비하지 않을까 싶다. 멤버들이 각자 음악 욕심이 있다. 난 그게 너무 좋다. 서로에게 좋은 자극을 준다”며 향후 계획을 간략하게 소개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요정재형’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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