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살림남2' 송백경이 원타임 활동기를 돌아봤다.
22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2'에서는 식장 사장님이 된 원타임 송백경의 일상이 공개됐다.
지난주 원타임 송백경이 아닌 성우, 식당 사장님으로서의 일상을 공개해 화제가 됐던 송백경. 송백경은 "연예인으로서 보여줄 모습이 없다는 생각에 캐스팅이 오면 거절했다. '살림남' 출연 제의는 아빠는 가수는 아니지만 또 다른 모습으로 열심히 살고 있다는 모습을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송백경은 "가수가 너무 하고 싶은데 아무도 인정을 안 하는 분위기였다. 어머니도 반대를 심하게 하셨다. 가출을 밥 먹듯이 했다"며 "너무 힘들어서 집으로 돌아와서 학교를 안 나가기 시작했다. 아르바이트는 중학교 2학년 때부터 했다. 제일 오래 일한 건 낮에 주유소에서 일하고 밤엔 피자집에서 일하고 집에 와서 작곡 연습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던 중 양현석을 만났다는 송백경. 송백경은 "양현석을 우연히 않은 기회에 알게 됐는데 제가 탐탁지 않았나 보다. 계속 오디션에 떨어뜨렸다"며 "양현석을 놓치면 평생 그렇고 그런 인생을 벗어나지 못할 거란 생각에 눈에 들려고 연습실을 다 청소했다. 작곡도 처음에는 가벼운 댄스곡 위주로 작곡을 했는데 현석이 형이 힙합을 좋아한다는 걸 알고 계속 도전했다. 결국 '가수 시킬 마음은 없는데 성실하게 지내보라' 했다. 그렇게 기회를 얻은 거다. 그 기회를 잡아서 데뷔를 했다"고 밝혔다.
현재 송백경은 어머니와 식당을 운영 중이다. 송백경의 어머니는 "백경이 아빠가 백경이 14살 때 돌아가셨다. 애들을 내가 건사해야 하니까 당장밖에 나가서 일할 수 있는 게 식당 서빙이었다. 그거부터 시작해서 30년 동안 식당을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절약을 강조하는 어머니와 송백경은 매번 부딪혔다. 하지만 다행히 가게는 송백경을 알아보는 손님들로 북적였다. 아이들에게 "아빠가 송백경인 걸 말하지 말라"고 당부했던 송백경은 가게에 자신의 사진을 가득 붙여놨다. 이에 은지원은 "앞뒤가 다르다. 낮이랑 밤이 너무 다르다. 밤에 돌변했다"고 당황했다.
송백경은 가게에 자신의 사진을 도배한 이유에 대해 "제가 한다는 걸 널리 알려서 많은 분들이 맛있는 닭꼬치를 즐겨줬으면 좋겠다. 예전엔 숨겼다면 이제는 많이 드러내놓고 즐기려 한다"고 밝혔다.
송백경은 뜨거운 불 앞에서도 긴팔을 고집했다. 그 이유에 대해 송백경은 "감추고 싶은 과거가 있다"며 팔에 있는 문신 탓이라 밝혔다. 송백경은 "아빠가 되고 나서는 더 이상 드러내고 싶지 않다. 아이들이 물어볼 때도 딱히 해줄 말도 없고. 나는 평생 가수로 살 줄 알았다. 자신감 있게 '나는 아티스트야' 했는데 사람 일은 어떻게 될지 모르더라"라고 털어놨다.
역시나 문신이 있는 은지원은 "어깨에 있는데 후회한다. 깨끗한 몸이 제일 좋다"고 공감했다. 송백경은 "지울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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