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티아고 알마다(왼쪽에서 네 번째)의 결승 골 후 기뻐하는 아르헨티나 선수들.
아르헨티나가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없이도 우루과이 원정에서 승전가를 부르고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눈앞에 뒀습니다.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은 오늘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의 센테나리오 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남미예선 13차전 원정 경기에서 후반 23분 티아고 알마다(올랭피크 리옹)의 결승 골로 우루과이에 1대 0으로 이겼습니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9승 1무 3패로 승점을 28로 늘려 남미 예선에 참가하는 10개국 중 선두를 질주하며 북중미행에 한 발 더 다가섰습니다.
5경기씩 남겨둔 가운데 7위 볼리비아(4승 1무 8패·승점 13)에 승점 15가 앞선 아르헨티나는 오는 26일 열릴 브라질과의 홈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자력으로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손에 넣습니다.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는 6위까지 본선에 직행하는데, 7위는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합니다.
아르헨티나는 1974년 독일(서독) 대회부터 2022년 카타르 대회까지 13회 연속이자 통산 18번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올랐습니다.
아르헨티나는 이날 메시와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터 밀란) 등 일부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빠진 가운데 우루과이와 후반 중반까지 팽팽하게 맞섰습니다.
결국, 후반 23분 훌리안 알바레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드리블한 뒤 내준 공을 알마다가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오른발로 우루과이 골문 오른쪽 상단에 꽂아 승부를 갈랐습니다.
윙어 알마다가 A매치 7번째 경기에서 넣은 3번째 골이었습니다.
아르헨티나는 후반 추가시간 니콜라스 곤살레스(유벤투스)가 공중볼을 다투는 과정에서 왼발이 상대 선수 머리를 향해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지만 리드는 끝까지 지켰습니다.
우루과이(5승 5무 3패·승점 20)는 4위로 떨어졌습니다.
에콰도르는 안방에서 에네르 발렌시아(SC 인터나시오날)의 두 골로 베네수엘라를 2대 1로 눌렀습니다.
부정 선수 출전 문제로 승점 3을 삭감당한 채 이번 남미예선을 시작한 에콰도르는 7승 4무 2패에도 승점은 25가 아닌 22이지만 아르헨티나에 이은 2위로 올라섰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