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재희 기자] 어도어가 그룹 뉴진스의 홍콩 행사에 자사 스태프를 파견하기로 결정했다.
21일 서울중앙지법 민사60부(재판장 김상훈)는 어도어가 그룹 뉴진스의 멤버 5명을 상대로 제기한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이에 따라 어도어는 뉴진스의 독립적인 활동을 막는 법적 효력을 얻게 됐다.
뉴진스는 새로운 팀명 'NJZ'를 사용해 오는 23일 홍콩에서 열리는 '컴플렉스콘' 무대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컴플렉스콘 주최 측은 뉴진스가 헤드라이너로 출연하며 해당 공연이 매진됐다고 공식 계정을 통해 알린 바 있다. 그러나 재판부가 어도어의 가처분 신청을 인용함에 따라 뉴진스의 홍콩 행사는 불확실해졌으나, 어도어는 뉴진스가 홍콩 무대에 참석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어도어는 주최 측에 뉴진스의 새로운 팀명인 NJZ 대신 원 팀명을 사용할 것을 요청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그룹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한편 뉴진스는 지난해 11월 28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28일 자정이 지나면 어도어와의 전속계약이 종료된다"라고 주장하며 계약 해지를 공식 선언했다. 이후 'NJZ'라는 새로운 활동명을 공개하고 독립적인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또한 2종 'NJZ' 로고와 1종 심벌 등을 10개 상품 분류로 나눠 상표를 출원하며 이들은 출원인에 뉴진스 멤버 5인(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의 이름을 올리는 등 이례적인 행보도 보였다.
그러나 어도어는 뉴진스와의 전속계약이 2029년 7월 31일까지 유효하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지난해 12월 3일 전속계약 유효 확인 소송을 법원에 제기했다. 이어 올해 1월 6일에는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 계약 체결 금지 가처분을 신청했고, 법원은 어도어의 손을 들어줬다. 이후 뉴진스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유재희 기자 yjh@tvreport.co.kr/ 사진= 어도어,뉴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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