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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딸 고백’ KCM “후련하고 벅차, 진실 되게 열심히 살겠다” [전문]
뒤늦게 두 딸의 존재를 알린 가수 KCM이 심경을 고백했다.
지난 19일 소속사 A2Z엔터테인먼트 관계자에 따르면 KCM은 9살 연하 아내 A씨와 2012년 첫 딸을 품에 안았다. 함께 가정을 꾸린 두 사람은 지난 2021년 혼인신고하고 법적 부부가 됐으며 이듬해에는 둘째 딸이 태어났다.
하지만 대중에 알려진 건 혼인신고뿐이었다. 소속사 측은 KCM이 과거 지인과의 금전적 문제와 사기 피해로 인해 엄청난 채무를 떠안으면서 극심한 생활고를 겪었다고 설명했다. 당시 예식도 치를 수 없는 절박한 상황이었다고. 다행히 KCM이 가수 활동을 이어가면서 현재는 안정된 생활 기반을 되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KCM은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직접 전하기도 했다. 그는 “먼저 12년 정도 늦었지만 축하한다고 말씀 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 인사부터 드린다. 지금 이 순간을 위해 긴 시간을 잘 견뎌온 아내와 아이들에게도 너무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털어놨다.
KCM은 “소중한 가족을 지키기 위해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해왔고, 조심스레 걸어왔다. 혹여나 놀라시거나 상처를 받은 팬분들께는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 좋은 아빠, 떳떳한 남편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 너무 앞서 미숙했던 점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후련하고 벅차다. 더 진실 되고 보다 책임감 있는 모습으로 지금처럼 열심히 살겠다.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돌이켜보니 고마운 분들이 너무 많다. 평생 갚겠다. 더 열심히 노래하겠다”고 전했다.
KCM 인스타그램 글 전문
조심스럽게 제 마음을 전합니다.
먼저 12년 정도 늦었지만 축하한다고 말씀 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인사부터 드립니다. 지금 이 순간을 위해 긴 시간을 잘 견뎌온 아내와 아이들에게도 너무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소중한 가족을 지키기 위해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해왔고, 조심스레 걸어왔습니다. 혹여나 놀라시거나 상처를 받은 팬분들께는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좋은 아빠, 떳떳한 남편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 너무 앞서 미숙했던 점이 있었습니다.
후련하고 벅찹니다. 더 진실되고 보다 책임감 있는 모습으로 지금처럼 열심히 살겠습니다.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돌이켜보니 고마운 분들이 너무 많습니다. 평생 갚겠습니다.
더 열심히 노래하겠습니다.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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