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변론이 끝난 지 오늘(20일)로 23일째를 맞이했습니다. 헌법재판소는 아직 선고 기일을 공지하지 않은 채 고심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이번 주 후반쯤 결론이 나올 것이란 전망이 많았지만, 이제는 선고 기일이 다음 주로 넘어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이유가 무엇인지, 심동욱 기자가 오늘 굿모닝MBN 첫 소식으로 보도하겠습니다.
【 기자 】 헌법재판소는 어제까지도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기일을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주 후반 선고를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던 만큼 늦어도 어제까지는 선고기일을 공지할 것으로 예측됐지만, 헌재는 침묵을 이어갔습니다.
2~3일 전에 선고일을 공지하는 헌재의 관행에 비춰보면 윤 대통령 탄핵심판에 대한 결론은 다음 주로 넘어갈 가능성이 커진 상황입니다.
헌재의 고심이 길어지는 이유에 대해서도 여러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재판관 사이의 견해차가 크다는 분석과 함께, 만장일치로 의견을 모으기 위해 숙의가 길어지고 있다는 추측도 나옵니다.
사안이 중대하고 쟁점이 많아 결정문 작성에 신중을 기하기 때문이라는 관측도 있습니다.
재판관 평의가 길어지면서 일각에선 선고가 4월로 넘어갈 수도 있다는 관측도 제시됩니다.
선고가 다음 달로 넘어가더라도 문형배 소장 권한대행과 이미선 재판관의 임기가 끝나는 4월 18일 이전에는 결론이 날 가능성이 큽니다.
지난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당시에는 헌재가 이정미 소장 권한대행의 퇴임 사흘 전에 선고를 내렸습니다.
물론 헌재가 오늘 선고일을 깜짝 발표한 뒤 내일 선고할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선고 당일 경비 등을 위해 경찰과 서울시 등 관계기관과 협의할 시간도 필요해 탄핵심판 결론은 다음 주로 넘어갈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립니다.
헌재는 오늘도 평의를 열어 심리를 이어갑니다.
MBN뉴스 심동욱입니다. [shim.dongwook@mbn.co.kr]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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