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영 2년 연속 대상 수상…강동궁 첫 영예
강동궁 "더 강한 파워 헐크 보여드리겠다"지난 17일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LPBA 월드챔피언십 2025 시상식에서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는 김가영. 2025.03.17. (사진=프로당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당구 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이 2년 연속 프로당구 PBA 최고의 별로 선정됐다.
김가영은 19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비스타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프로당구 PBA 골든큐 시상식에서 여자부 LPBA 대상을 받았다.
지난해에 이어 통산 두 번째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가영은 지난 17일 왕중왕전 대회인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PBA-LPBA 월드챔피언십 2025 LPBA에서 우승하며 LPBA 7회 연속 우승이자 개인 통산 14승을 수확했다.
아울러 PBA-LPBA 최초 월드챔피언십 3번째 우승을 일궜다.
LPBA 상금 랭킹 1위 김가영은 누적 상금이 6억8180만원으로, LPBA 사상 처음으로 6억원을 돌파했다. PBA를 합치면 랭킹 4위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이날 김가영은 제비스코 상금랭킹 상금왕, 베스트 에버리지상, 뱅크샷상도 석권해 4관왕에 등극했다.
수상 후 김가영은 "지난 시즌 이 자리에 섰을 때 이보다 더 좋을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이번 시즌에 조금 더 잘한 것 같다. 나는 당구만 열심히 쳤는데, 많은 분이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셨다"며 "당구 발전에 힘쓰고 계신 분들이 많다. 그분들이 없었다면, 스리쿠션 당구 선수 김가영은 없었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많은 분의 도움을 받은 만큼 나도 개인 성장뿐 아니라 후배들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 그들을 위해 무엇을 해줄 수 있을지 고민하는 멋진 선배가 되겠다. 앞으로 많이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우승 기념 사진을 찍는 강동궁. 2024.09.19. (사진=프로당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남자부 PBA 대상의 영예는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를 제치고 경기 포인트 1위에 오른 강동궁(SK렌터카)에게 돌아갔다.
강동궁은 이번 시즌 두 차례 정상에 올랐고, 월드챔피언십에 참가해 토종 선수 중 유일하게 준결승전에 이름을 올렸다.
또 팀리그에서 소속 구단 SK렌터카의 통합 우승을 견인했다. SK렌터카는 팀리그 대상을 받았다.
강동궁은 "대상은 아무나 받는 상이 아닌데, 너무 받고 싶었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생각하고, 더 강한 파워 헐크(별명)를 보여드리겠다"며 "올해 마르티네스가 3승을 했다. 내가 대상을 받는 것이 쉽지 않았다. 마르티네스에게 감사하고 미안하다. 다음에는 마르티네스가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남자부 PBA 제비스코 상금랭킹 상금왕은 마르티네스가, 베스트 에버리지상은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웰컴저축은행)가 차지했다.
지난해까지 수여된 신인상은 올해부터 영스타 상(29세 이하 남녀 선수)과 통합해 시상했다. 김영원(웰컴저축은행)은 남자부 PBA 영스타상을, 권발해(에스와이)는 여자부 LPBA 영스타상을 받았다.
남녀 베스트 단식상은 각각 강민구(우리금융캐피탈), 스롱 피아비(캄보디아·우리금융캐피탈)에게 돌아갔고, 베스트 혼복(혼합복식)상은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하나카드), 사카이 아야코(일본·하나카드)가 받았다.
에디 레펀스(벨기에·SK렌터카)-응오딘나이(베트남·SK렌터카)와 백민주(크라운해태)-임정숙(크라운해태)은 남녀 베스트 복식상을 가져갔다.
2024~2025시즌 프로당구 PBA 골든큐 시상식 부문별 수상자
▲대상 = 강동궁, 김가영
▲제비스코 상금랭킹 상금왕 = 다비드 마르티네스, 김가영
▲베스트 에버리지상 = 세미 사이그너, 김가영
▲뱅크샷상 = 강동궁, 김가영
▲베스트 퍼포먼스상 = 김세연
▲베스트 드레서상 = 하이베르 팔라손, 이미래
▲영스타상 = 김영원, 권발해
▲팀리그 대상 = SK렌터카
▲베스트 서포터즈상 = 우리금융캐피탈
▲베스트 단식상 = 강민구, 스롱 피아비
▲베스트 혼복상 = 무라트 나지 초클루, 사카이 아야코
▲베스트 복식상 = 에디 레펀스-응오딘 나이, 백민주-임정숙
▲베스트 프런트상 = 하나카드
▲드림투어 MVP = 김태호
▲모범상 = 에디 레펀스, 김상아
▲공로상(방송사 부문) = 이상근 SBS스포츠 대표, 김구산 MBC스포츠 방송본부장, 김정환 IB스포츠 대표이사, 하용운 베리미디어 대표이사
▲공로상(지자체 부문) = 양경호 제주특별시자치도의회 의원
▲공로상(경기 부문) = 김영현 PBA 총재특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