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배구 여제' 김연경이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죠.
내일(20일)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 뒤 본격적인 봄 배구에 나서는데요.
흥국생명이 정규리그 1위를 넘어 통합우승으로 김연경의 라스트 댄스를 장식할지 주목됩니다.
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은퇴 시즌이 무색하게 김연경은 리그 최강자입니다.
만 37살에도 국내 선수 중 압도적 득점 1위에, 공격 성공률은 전체 2위입니다.
이번 시즌 라운드 MVP만 세 차례. 개인 통산으로는 14번째로, 역대 최다 수상 기록입니다.
김연경의 활약을 앞세워 흥국생명은 역대 가장 많은 5경기를 남겨 두고 일찌감치 리그 1위를 확정했습니다.
앞서 5개 팀과의 원정경기에서 은퇴 행사를 마친 김연경은 20일 GS칼텍스전에서 은퇴 투어의 마침표를 찍습니다.
<김연경/흥국생명(지난달 16일)> "이렇게 많이 오실 줄 알았습니다. 많은 경기가 남아있기 때문에 많은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고…"
'배구 여제'의 은퇴 선언에 '티켓 완판'으로 화답한 배구 팬들의 시선은 김연경의 염원이기도 한 통합우승에 쏠렸습니다.
<김연경/흥국생명(지난 1일)> "(V리그) 복귀하고 나서의 우승이 없었기 때문에, 조금 아쉬움이 항상 있었고요. 이번에는 마무리인 만큼 통합우승으로 마무리하고 싶다는 생각이 큰 것 같습니다."
2022년 김연경이 V리그에 복귀한 뒤 흥국생명은 늘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히고도 눈앞에서 챔프전 우승을 놓쳤습니다.
복귀 첫 해 정규리그 정상에 오르는 데 성공했지만, 챔피언결정전에서 한국도로공사에 리버스스윕을 당했습니다.
지난 시즌에도 정규리그 1위를 달성했지만, 현대건설에 완패하며 쓴맛을 봤습니다.
이번엔 말 그대로 김연경의 마지막 도전. 오는 31일부터 시작되는 챔피언결정전에서 김연경이 V리그 데뷔 이후 16년 만의 우승으로 라스트 댄스를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김연경 #흥국생명 #통합우승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