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윤 차관, 출연연과 韓·美 과학기술 협력 강화 간담회
美 국립연구소와의 공동연구 등 협력사업 발전 방향 공유
"美 에너지부 대화 통해 향후 협력의지 높다는 것 확인"
"산자부 장관 방미시 美 에너지부에 부처 의견 전달할 것"
[서울=뉴시스] 이창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이 지난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본관 브리핑룸에서 '양자전략위원회 출범'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심지혜 박은비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미국 에너지부가 우리나라를 민감국가로 지정했지만 과학기술 협력에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창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은 19일 대덕 특구에서 출연연을 대상으로 개최한 한미 과학기술 협력 강화 간담회에서 "한미 과학기술 협력에 대해 과학계의 우려가 많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이같은 내용을 공유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2월 이창윤 차관의 보스턴 출장 성과를 연구기관들과 공유하고 미국 신정부와의 과학기술 협력사업 발굴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했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를 비롯한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 등 총 12개 기관, 30여 명이 참석했다.
간담회에 앞서 과기정통부는 출연연들을 대상으로 미국 트럼프 정부의 과학기술 동향과 미국 에너지부(DoE)의 민감국가 지정 관련 상황을 공유했다. 과학기술 협력에 문제가 없다고 밝힌 뒤에도 우려가 많아 과학기술계의 불안이 높아지고 사기가 저하될까 우려된다는 게 과기정통부 시각이다.
이 차관은 "우리부는 외교·산업통상자원·기획재정부와 수시로 소통하면서 미 백악관, 에너지부, 국무부 등 관련 기관들과 적극 협의하고 있다"며 "특히 과기정통부는 미 에너지부와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산자부 장관 방미시 미 에너지부 장관을 만나 직접 협의하는 기회에 관계부처 의견을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민감국가 지정 영향과 관련해서는 미 에너지부를 통해 수차례 확인한 바 한국과의 과학기술 협력에 문제가 없고, 에너지부는 향후 협력 의지가 높다고 함을 재차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이 차관은 "미국 신정부와 과학기술 협력을 지속 강화해나가기 위해서는 국립연구소, 유수 대학들과 협력 네트워크를 보유한 우리 출연연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향후 고위급 면담 등을 주선해 출연연의 협력사업들이 더욱 확장되고 진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미 과학기술 동맹은 더욱 가속화돼야 하며, 우리나라 과학계에서 미 우수 연구기관들과의 실체적인 협력 의제를 발굴해 제시해준다면 과기정통부는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은 미국 과학계 주요 인사들이 마련한 ‘미국 과학기술 비전’과 ‘과학외교(Science Diplomacy) 개념 변화’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각 출연연이 기관 차원에서 추진 중인 한미 협력 아이템에 대해 발표한 후, 애로사항과 향후 발전 방향 등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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