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 17일부터 닷새간 美 새너제이서 열려
LG U+과 AI 원팀인 'LG AI 연구원'도 부스 꾸려
AI 에이전트 '익시오' 글로벌 확산 위해 발로 뛸 듯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홍범식 LG유플러스(032640) 대표가 엔비디아의 연례 그래픽처리장치(GPU) 기술 컨퍼런스 ‘GTC(GPU Technology Conference)’에 참가해, 최신 인공지능(AI) 기술 동향을 파악하고 글로벌 기업과 협력 기회를 모색한다.
홍범식 대표(사진=LG U+)
19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홍 대표는 17일(현지시간)부터 닷새간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서 열리는 GTC 2025‘에 참가해 출장 일정을 소화 중이다. GTC는 엔비디아가 매년 개최하는 GPU 및 인공지능(AI) 기술 컨퍼런스다.
홍 대표는 이번 행사에서 젠슨 황의 기조연설을 듣고 주요 기업들의 부스를 방문하며 최신 AI 기술 동향을 파악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기조연설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차세대 GPU인 블랙웰 울트라를 올 하반기 출시하고 이보다 성능을 3.3배 더 높인 베라 루빈 시스템을 내년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GTC에 마련된 전시 부스는 약 400개에 달하며, AWS, 델 테크놀로지스, 구글클라우드, HPE,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이 주요 스폰서로 참여했다. LG AI 연구원, 트웰브랩스, 메디컬아이피, 뉴빌리티 등이 국내 여러 업체들이 일반 부스로도 참가했다.
특히 AI 기술 및 서비스 개발에 긴밀히 공조하고 있는 LG AI 연구원이 GTC에 부스를 차린 만큼, 글로벌 기업들과 사업 협력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LG AI 연구원은 이번 행사에서 추론 특화 모델인 엑사원 딥을 공개했다.
LG유플러스는 LG AI연구원와 파운데이션 모델을 경량화한 온디바이스 AI를 개발하고 모바일 AI 에이전트 익시오에 결합을 준비 중이다. 글로벌 통신사 등에 익시오 제공을 타진 중라 GTC에 참가한 홍 대표가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홍 대표는 이달 초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5에 참가해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구글과 협력해 익시오의 기능을 강화하고, 글로벌 사업을 공동으로 펼치기로 했다. 또 중동의 자인그룹과 손잡고 익시오를 아랍권에 출시할 계획을 발표했다. MWC25에서 홍 대표는 “구글과 제휴하면서 2025년부터 2028년까지 3억 달러의 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며 “사업 협력 방식은 함께 기술을 개발한 뒤 LG유플러스가 세일즈를 하면 수익을 함께 공유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유경 (yklim0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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