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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OSEN

음주 뺑소니 사고로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가수 김호중이 다시 재판부 앞에서 반성문을 읽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항소5-3부는 오늘(19일)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위험운전치상) 등의 혐의를 받는 김호중의 항소심 결심공판을 열었다.

이날 김호중의 변호인은 "피고인은 '술타기 수법(사고 후 추가 음주로 혈중알코올농도 측정을 방해하는 수법)'을 쓰지 않았다"며 1심 형량이 지나치게 무겁다고 호소했다.

수의를 입은 김호중은 최후변론에서 "지난 사계절을 이곳(서울구치소)에서 보내며 내 잘못들에 대해 자세히 들여다봤다. 반성의 시간을 가지려 노력했다"며 "제가 지은 죄는 평생 지워지지 않겠지만, 이번 사건을 기폭제로 이전과는 다른 삶을 살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1심에서와 같이 징역 3년 6개월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다음 달 25일 판결을 선고한다.

김호중은 지난 5월 9일 밤 11시 44분경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에서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하다 중앙선을 침범해 맞은편에 있던 택시와 충돌했다. 이후 사고를 은폐하기 위해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하는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YTN 오지원 (blueji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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