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의정부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25 LGT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한국과 캐나다 경기에서 투구하고 있는 김수지. 왼쪽은 설예은, 오른쪽은 김민지
여자 컬링 국가대표 경기도청이 안방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세계 최강 캐나다에 완승을 거뒀습니다.
스킵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드 김민지, 리드 설예은, 핍스 설예지로 구성된 세계랭킹 10위 경기도청은 경기도 의정부빙상장에서 열린 2025 LGT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5일 차 예선 7차전에서 스킵 레이철 호먼이 이끄는 캐나다를 11대7로 제압했습니다.
호먼은 여자 컬링계에서 최고로 손꼽히는 전설적인 스킵입니다.
캐나다의 국가 랭킹은 2위지만, '팀 호먼'은 세계 팀 랭킹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우승팀이기도 합니다.
예선 5연승을 달리다가 전날 스위스에 진 한국은 우승 후보 캐나다를 잡아내며 6승 1패를 기록해 13개 참가국 중 스위스에 이어 단독 2위를 유지했습니다.
캐나다는 5승 2패로 스웨덴과 공동 3위가 됐습니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예선 라운드 로빈을 치른 뒤 1위와 2위는 준결승에 직행하며, 3위와 6위, 4위와 5위는 각각 6강 플레이오프에서 준결승행을 다툽니다.
이번 세계선수권대회는 2009년 강릉 대회 이후 16년 만에 역대 두 번째로 한국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올해와 지난해 대회 성적을 합산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출전 쿼터를 배분합니다.
지난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경기도청은 개최국 이탈리아를 포함한 올림픽 출전 순위에서 4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경기도청은 이번 대회에서 최하위만 피하면 사실상 올림픽 본선 직행 티켓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진=연합뉴스)